사이보그 군인의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군은 군인의 뇌를 바로 사이보그로 연결하여 전투할 수 있도록 하는 이식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위크는 21일 온라인을 통해 "미 국방성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뇌와 기계 간의 신경계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인간의 뇌와 전자기기 사이의 채널을 여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DARPA 연구진이 인간 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자 시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는 기능적인 한계에 부딪혀 성공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DARPA의 '뉴런 엔지니어링 시스템 디자인(NESD)' 연구 프로그램은 수백, 수천만 뇌 신경세포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인간 뇌와 디지털 세계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런 엔지니어링 시스템 디자인의 매니저인 필립 알벨다는 "오늘날 뇌와 컴퓨터의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가장 잘 구축한 것은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300 전송 모뎀을 사용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두 대의 슈퍼컴퓨터와 같다"며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서 인간 뇌와 현대적인 전자기기 사이에 채널이 오픈된다면 어떤 것들이 가능해질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DARPA는 뇌에 이식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1㎤보다 작은 크기 혹은 5센트짜리 동전 두 개를 겹쳐놓은 두께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 칩은 디지털 통신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1과 0을 사용해 뇌의 뉴런에 의해 전송된 전기 신호를 변환하는 신경계의 접속장치로 작용한다.
잠재적인 응용프로그램은 외부의 디지털 소리 또는 시각적인 정보를 뇌에 제공함으로써, 이 칩을 장착한 사람의 청력 혹은 시력도 증가시킬 수 있다. 포함한다. DARPA는 "(이러한 작업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신경과학, 합성 생물학, 저전력 전자 장치 그리고 의료 장치의 제조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은 먼저 군사적인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이후 상업적으로 민간에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런 엔지니어링 시스템 디자인 프로젝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첨단 혁신 신경 공학을 통한 뇌 연구(BRAIN, Brain Research through Advancing Neurotechnologies)'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뇌에 대한 연구와 함께 뇌 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이미지 제공. 미 국방성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