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환경, 신생아 뇌발달 지체시켜

시끄러운 환경, 신생아 뇌발달 지체시켜

뇌2003년5월호
2010년 12월 28일 (화)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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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도시나 소음이 심한 환경이 유아의 언어 습득 능력과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의 에드워드 창 교수팀은 <사이언스>지 4월 18일자에 발표된 연구보고에서 생후 1주동안 새끼 쥐를 계속적인 잡음에 노출시키면 청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발달이 지체된다고 밝혔다. 쥐를 생후 첫 주동안 계속적인 잡음에 노출시킨 결과, 조용한 환경에서 양육된 쥐에서 나타나는 뇌 발달상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아도 포유류인 쥐와 같이 생후 1년 동안 모국어 소리를 들음으로써 청각과 관련된 뇌 부위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큰 소음에 둘러싸여 자라는 아기의 경우 인생 초기에 정상적인 말 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어짐에 따라 이 부위의 뇌 발달이 지체되게 된다. 창 교수는 “생후 청각 체험에서 조용한 말소리와 음악,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 말한다.

이는 도시와 같이 소음이 심한 환경이 유아의 언어 습득 능력과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어떤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미성숙 상태에서 태어난 유아의 경우 소음이 많은 환경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글. 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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