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코고는 아이, 과잉행동 장애 나타날 가능성 커

수면호흡장애 있는 아동은 아닌 아동보다 문제행동 보일 가능성 40~100% 높아진다

아이가 잠을 잘 때 코를 골거나 입으로 숨 쉬는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다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 수면호흡장애(SDB: sleep-disordered breathing)가 있는 아동은 나중에 ADHD 등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 대학 의과대학 가정사회의학 교수 카렌 보너크(Karen Bonuck) 박사는 1만 1,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에서부터 7살까지 조사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코골이, 입으로 숨쉬기,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동은 나중에 과잉행동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문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호흡장애가 있으면 갖가지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 행동장애가 7살이 될 때까지 나타날 확률이 아닌 아동보다 40~100%까지 높아졌다.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행동장애는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몸을 움직이는 과잉행동장애였다.

보너크 박사는 이 조사결과가 수면장애가 행동장애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 원인은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보크너 박사는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지난 3월 5일에 발표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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