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술로 배우는 사람을 사로잡는 기술
세계적인 마술사인 스티브 코언은 재빠른 손놀림이 마술의 전부는 아니라고 한다. 마술이란 본질적으로 고양이와 쥐 사이의 기싸움처럼 두 사람 사이의 파워 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가장 큰 비결은 단연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사람을 움직이는 고도의 심리 기술에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비밀 노트』에서 스티브 코언은 이제껏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이 특별한 기술을 밝힌다. 무대에 오르기 전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방법부터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 기술, 또 공간을 압도하는 무대 장악력, 열정을 전달하는 긍정의 카리스마, 사람을 움직이는 마법의 주문 등 책 속에는 일상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심리 기술로 가득하다.
내 뜻대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려는 순간 긴장하고 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가? 상사와 대화할 때, 본인의 주장은 내세우지도 못한 채 끌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또 계약을 성사시켜야 하는 결전의 날에 고객의 눈치만 살피다가 실패한 적은 없는가?
마술사들이 관객을 상대로 벌이는 약간의 심리 기술만 터득해도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 마술사들은 누구보다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시선을 한 곳에 모으며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저자는 책 첫 장에서 마술계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공개한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준비과정이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도 직결된다.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력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한 기술들은 하나같이 현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것들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