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아 맞다, 나 ADHD였지?

[브레인 북스] 아 맞다, 나 ADHD였지?

ADHD 진단받은 정신과 의사의 산만한 뇌 사용법


정신과 의사이자 ADHD 당사자인 저자가 스스로의 생활을 돌아보며 찾아낸, 산만함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따뜻한 방법들. 언제나 물건과 잔돈을 흘리고 다니던 아이가 자라 매일 '아맞다!'를 매일 외치는 의사가 되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의 어리바리함이 ADHD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저마는 이 책을 통해 ADHD를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질'로 이해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제안한다. 

약물 치료와 병행할 수 있는 일상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ADHD 진단을 고민 중인 독자에게도, 이미 진단받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싶은 모든 'ADHD 뇌'를 위한 안내서

『아 맞다, 나 ADHD였지?』는 정신과 의사이자 ADHD 당사자인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진료실 안팎의 생생한 관찰 기록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반복된 실수와 덤벙거림을 그저 성격으로 여겨왔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스스로를 돌아본 끝에 마침내 ADHD 진단을 받는다.

뒤늦게 ADHD 진단을 받은 후,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가 아니라 ADHD 당사자로서 이 증상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기록이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따뜻한 안내서다. 정신과 의사의 시선과 ADHD 당사자의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독자는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는 조언을 얻게 된다.

ADHD의 본모습, 산만함이 전부가 아니다?

ADHD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이 책은 ADHD를 단순히 산만함이나 주의력 문제로 단정짓는 오해를 짚고, 반복되어 온 좌절 경험이 어떤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지, 인간관계에서는 어떤 피로감을 가지게 되는지 복합적인 양상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ADHD를 '결핍'이나 '질환'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창의성, 감각의 예민함, 추진력 등 ADHD 뇌가 지닌 강점에도 주목하며, 독자가 자신이나 주변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책과 비교의 악순환을 끊는 생활 개선 가이드
약물 치료를 넘어서,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는 여정

『아 맞다, 나 ADHD였지?』는 ADHD 진단 이후의 구체적인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약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서, 메모 습관, 알람 설정, 일정 관리, 감정 조절법 등 저자가 실제로 시도하고 효과를 본 현실적인 도구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단순 정보를 넘어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자신의 반복되는 실수를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ADHD를 의심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감정에 머물러 있는 사람, 그리고 진단 이후 삶의 전략이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길잡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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