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브레인 북스]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이 책은 지친 현대인을 위한 ‘뇌 에너지 회복’ 안내서이다. 사소한 일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쉽게 올라오고, 그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에너지는 고갈되고 결국 일에도 마음에도 여유가 사라진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의 악순환을 신경과학, 심리학, 조직행동학의 시선으로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며, 우리가 왜 자꾸 지치고 무너지는지를 이해하게 돕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은, 지쳐 있는 우리의 뇌를 다시 ‘브레인 온!(뇌가 켜진)’ 상태로 돌려주는 작고 실질적인 멘탈 피트니스 전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지친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뇌 사용 설명서’이다. 생각도 감정도 무기력했던 나를 더는 탓하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이 책에서 건네는 작고 쉬운 뇌 훈련법 하나를 따라 해보자. 아주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우리는 더 단단하고 지혜롭게 뇌를 길들이게 될 것이고, 그 여정 속에서 가정과 일터에서의 진짜 행복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는 반복되는 자기비난의 고리를 끊어주는 책이다. 저자 뎁 스몰렌스키는 문제의 원인이 ‘의지 부족’이 아니라, 바로 ‘뇌’의 기본값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뇌는 본래 생존에 최적화된 구조로,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었을 뿐, 가정과 직장에서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식으로 단 한 번도 업그레이드된 적이 없다. 

그렇기에 뇌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별일 아닌 작은 자극에도 두려움, 불안, 압박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하루 종일 우리는 그 감정에 휘둘리며 지치게 된다. 결국 일과를 마칠 즈음이면 마음은 소진되고 일의 성과에도 만족하지 못한 채, 반복되는 번아웃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스스로 뇌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다. 이 책은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멘탈 피트니스 전략을 알려준다.

현대인의 일상은 말 그대로 ‘과부하 상태’다.

지식 노동이 중심이 된 지금, 우리는 육체보다 뇌가 더 쉽게, 더 자주 소모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출근 전부터 수십 개의 알림에 시달리고, 회의 중에도 메신저로 대화하고, 업무가 끝나도 ‘연결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뇌는 아직도 ‘동굴 속 생존’을 기준으로 작동하는 원시 버전이라는 것이다. 이 간극이 집중력 저하, 감정적 탈진, 무기력, 인간관계 피로 등, 오늘날 우리가 겪는 다양한 멘탈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이 책은 지금의 뇌 피로를 단순히 ‘휴식’으로 해결하자고 말하지 않는다. 신경과학 기반의 전략적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뇌를 이해하고, 켜고(‘브레인 온!’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모두를 위한 뇌 회복 선언문, 브레인 온!

이 책은 개인의 뇌를 위한 매뉴얼이자, 기업에서는 팀 전체를 위한 혁신서다. 1부와 2부는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실천 전략을 담고 있으며, 3부는 팀 문화와 리더십, HR의 역할에까지 확장된다. 

일 잘하는 리더의 핵심은 ‘관리 기술’이 아닌, 구성원의 뇌를 얼마나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리더, 직장 내 팀장, 다양한 모임의 그룹장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브레인 온!’은 단지 깨어 있는 뇌가 아니라,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감정을 건강하게 관리하며, 집중과 휴식을 유연하게 조절할 줄 아는 삶의 기술을 뜻한다. 

우리 뇌는 회복될 수 있고, 관계는 다시 따뜻해질 수 있으며, 지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다시 ‘켜질 수’ 있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돕는 든든한 트레이너이자, 모든 피로한 현대인을 위한 회복 안내서가 될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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