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바뀌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건강 정보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시대, 진짜 중요한 건 바로 ‘기초’다. 세계적인 수면 전문의 마이클 브루스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단순하고 강력한 일상 속 건강 루틴을 제안한다.
수면, 수분 섭취, 호흡.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부분이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이 세 가지는 사실 인간의 생리와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다.
저자는 25년간 연구한 자료와 환자 2만여 명과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세 가지 일상 루틴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특히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이나 비싼 아이템 없이도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의 전반부에서는 수면, 수분 섭취, 호흡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중반부에서는 평가 도구를 통해 스스로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하며, 후반부에서는 개인 맞춤형 루틴을 안내한다.
수많은 건강 정보에 지친 이들, 시작도 전에 포기했던 이들, 무언가를 더 해낼 돈과 에너지가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안 하던 것을 억지로 시작하지 말고, 매일 하던 것만 제대로 해 보자.” 단순한 변화가 '천천히' 늙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잠•물•숨만 잘 챙겨도 늙는 속도가 달라진다!
우리는 종종 건강을 특별한 능력처럼 여긴다. 매일 운동하기, 식단 조절하기, 보충제 섭취하기, 최신 기기 사용하기까지 ‘부지런하고 자신을 잘 챙기는 사람만’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진짜 중요한 건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들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는 ‘잠자기, 물 마시기, 숨쉬기’가 곧 우리 몸을 회복시킬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평가 도구를 통해 살펴보면 현재 우리는 불규칙하게 잠자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도 않으며, 입으로 얕고 빠르게 호흡할 때도 많다. 마이클 브루스 박사는 우리가 이미 매일 하고 있는 세 가지 행동 ‘잠자기’, ‘물 마시기’, ‘숨쉬기’의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이 놀랄 만큼 회복된다고 말한다.
박사는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이 단순한 원리를 검증해 왔다.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염증이 줄고, 수분 섭취가 원활하면 노화가 지연되며, 호흡이 깊어질수록 스트레스와 싸우는 몸의 회복력이 강해진다. 이 모든 변화는 아주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현대인은 건강에 진심이지만 동시에 건강에 지쳐 있다.
이 책은 건강해지기가 너무 복잡해 포기해 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오늘 하루 잘 잤는가? 물은 충분히 마셨는가? 숨은 얼마나 깊이 쉬었는가?”
하루 5번 3가지씩 3주만 실천하면 어제보다 젊어진다
저자는 끝없는 연구와 수천 명의 환자를 통해 검증된 설계법을 기반으로 하루 다섯 번의 반복 루틴을 제안한다. 기상 직후, 오전 중반, 점심 식사 후, 저녁 식사 전, 취침 전, 이 다섯 시점은 몸과 뇌의 일주기 리듬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이다.
그 순간마다 수면, 수분 섭취, 호흡과 관련된 세 가지 실천을 반복하면 신체는 점차 새로운 회복 패턴을 기억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500밀리미터를 마시고 햇빛을 받는 것, 점심 후에 가볍게 산책하고 과호흡으로 식곤증을 이겨 내는 것, 잠들기 전 4-7-8 호흡법으로 긴장을 풀고 뇌를 종료 모드로 바꾸는 것 등 이 모든 실천법은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돈이 들지도 않는다.
수면, 수분, 호흡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가 좋아지면 나머지 둘이 자동으로 개선되는 연쇄 구조를 갖고 있다. 수면이 깊어지면 갈증 감지 능력이 좋아지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호흡기 점막이 촉촉해지며, 심호흡을 반복하면 자율신경계가 진정돼 수면과 수분대사 모두가 개선된다.
세 가지 루틴이 만드는 일상 회복 알고리즘은 결국 몸이 스스로 젊어지는 법을 기억하게 만든다. 어제보다 젊은 내가 되고 싶다면, 오늘 다섯 번의 루틴부터 시작하면 된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