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밥을 먹지 않으면 뇌가 피곤해진다고?

[브레인 북스] 밥을 먹지 않으면 뇌가 피곤해진다고?

어린이 뇌과학 교양서


통합적인 사고의 틀을 키워 주는 어린이 지식 교양 시리즈, 푸른숲 생각나무 스물다섯 번째 도서《밥을 먹지 않으면 뇌가 피곤해진다고?》가 출간됐다. 

인간의 뇌에 관한 23가지 주제를, 각 주제별로 파헤쳐 본다는 콘셉트의 어린이 뇌과학 교양서다. “감기에 걸려서 냄새를 못 맡으면 왜 맛이 느껴지지 않을까?” “어떻게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걸까?” “지능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추려 우리가 뇌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 냈다.

저자 클라이브 기퍼드는 2014년 《눈이 뱅뱅 뇌가 빙빙》으로 영국 왕립 협회 어린이·청소년 부문 우수 도서 상을 수상, 2019년에는 《색깔의 역사》로 논픽션 부문에서 블루 피터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저명한 논픽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여기에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참 쉬운 진화 이야기》, 《쓰레기통도 미술이 될 수 있어요》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린 웨슬리 로빈스가 정확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삽화를 더했다. 

또한 20년 이상 의식의 뇌 기반 연구를 개척해 왔으며, 최근에는 테드(TED) 강연 조회수 1,300만 뷰를 기록하고,《내가 된다는 것(Being you)》등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가 감수했다.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뇌 사용 설명서

이 책은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재미있는 기관으로 알려진 ‘뇌’에 관한 내용을 충실히 다루면서도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한다. 지금 머릿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뇌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왜 뇌를 이해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어린이와 함께 탐험한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가 느끼는 행복, 슬픔, 두려움 등의 감정을 편도체와 뇌 안쪽 여러 부위에서 일으킨다고 설명하면서, 감정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우리 ‘뇌’라고 이야기하며, 어린이 독자들로 하여금 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뇌에 관해 전반적으로 다루면서도,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핵심 개념을 쏙쏙 담았다.

또한 자칫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뇌에 대한 개념을 알록달록한 그림을 활용해 전달하고 있다. 챕터의 끝부분에는 그 챕터에 나오는 어려운 뇌과학 용어들을 정리해 놓아 이해를 돕는다. 

또한 어린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뇌의 구조와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중간중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맛으로만 과일을 맞춰 봐!’ ‘귀를 속여라!’ ‘릴레이 게임’ 등 참여형 테스트지를 담았다. 

책을 따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뇌과학이 어린이의 일상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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