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브레인 북스]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깜빡하는 당신을 위한 효율적인 두뇌 습관


신체 능력이 떨어지듯 나이가 들면서 뇌 기능도 저하될 것이라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쉬운 통념이다. 그러나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의 저자 가토 도시노리는 이러한 선입견을 신경의학적 근거로 반박한다. 

나이 듦에 따라 뇌세포의 수는 분명 감소하지만, 뇌세포 사이의 네트워크는 오히려 계속 확장되고 연결은 긴밀해진다. 뇌에서 이해를 담당하는 부위는 서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성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분석력이나 판단력은 40대 이후에 절정을 맞이한다. 즉, 뇌는 나이가 들어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30대 이후, 뇌의 기능 저하를 느끼는 경우 그 원인은 뇌 자체가 노화했기 때문이 아니라 뇌를 사용하는 방법이 낡았기 때문이다. 줄곧 성장하는 뇌는 변화한 구조에 맞게 사용법을 바꿔야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은 승진, 이직, 부업 등 다양한 이유로 다시 배우고 새롭게 도전을 준비하는 어른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뇌 사용법을 제시한다. 유쾌한 일러스트와 함께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 책은 ‘사소한’ 노력으로 당신의 커리어를 ‘굉장하게’ 바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뇌는 늙지 않는다
문제는 당신이 고집하는 ‘뇌 사용법’!

연령층에 상관없이 ‘이직’과 ‘부업’은 지금의 사회인들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만큼이나, ‘나’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일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일 역시 ‘요즘 어른’들에게는 중요한 화제이다. 그러나 막상 도전과 준비를 시작해 보면 활발하게 머리가 움직였던 20대 초반까지에 비해 확연히 기억력이나 집중력, 학습력이 떨어짐을 느끼곤 한다. 그럴 때면 대부분 금방 ‘나도 나이가 들었나 봐’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다소 성급한 판단이다. 뇌는 단지 나이 드는 것만으로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다. 어른의 뇌는 학생 시절의 뇌보다 오히려 성숙한 상태이며, 이해, 사고, 판단 등 고차원적인 기능을 더 탁월하게 발휘할 수 있다. 뇌세포의 수는 유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나이가 들어 어른의 뇌 구조로 변화할수록 뇌세포 사이의 네트워크는 오히려 긴밀해진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뇌가 노화되지 않는다면, 어른이 되어 느끼는 뇌 기능 감퇴의 원인은 무엇일까?

문제는 변화한 뇌 구조에 맞지 않는 사용법으로 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뇌와 어른의 뇌는 구조도 작동 방식도 다르다. 학생 때처럼 단순 암기 방식으로 뇌를 사용해도 어른의 뇌는 주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은 어른이라면 우선 뇌 사용법부터 바꿔야 한다. 뇌 기능 사이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때, 당신은 어렸을 때보다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뇌 전문가가 쉽게 풀어 쓴 어른의 뇌 사용법
바쁜 사회인을 위한 효율적인 두뇌 습관

저자 가토 도시노리는 현재 전 세계 700여 개의 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뇌 활동 측정 기술을 발견한 발달뇌과학 전문가이자 내과 의사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를 진단하고 치료해 왔다. 뇌 MRI 영상 분석 기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뇌 학교’와 두뇌 클리닉을 설립해 많은 사람의 두뇌 트레이닝을 도와 온 그는 자신이 정립한 ‘뇌번지’ 개념을 활용해 뇌의 구조를 간단하게 설명한다.

뇌번지는 뇌의 각 부위를 담당하는 기능에 따라 분류한 개념으로,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에서는 총 여덟 가지의 뇌번지를 활용해 ‘어른의 뇌’를 설명해 나간다. 각 뇌번지가 담당하는 역할과 서로의 관계는 마치 회사의 직책이나 부서와도 같아, 책 속에서는 뇌번지를 의인화하고 회사에 빗대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어른의 뇌가 잘 움직이도록 하려면 감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즐거운 감정을 느낄 때는 새로운 정보가 기억에 잘 남는다. 책에 수록된 네 컷 만화와 일러스트는 평생 성장하는 뇌를 만드는 준비 과정에서 뇌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작은 즐거움을 보태어 준다.

부서 사이의 협력이 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주듯, 뇌번지 사이의 긴밀한 연계가 어른의 뇌를 활용하는 핵심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어른의 사용법 역시 뇌번지 사이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작은 변화들에서 출발한다. 어른의 뇌를 잘 다루고 지적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거창한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은 스마트폰 앱 배치 바꾸기, 출퇴근길에 작은 변화 주기 등, 큰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현대인을 위한 ‘사소한’ 방법들을 제안한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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