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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환자가 의사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5분, 의사는 환자에 대해 거의 모른다. 실체가 있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현대 물리주의 의학 체계는 이런 환자들을 다룰 만한 개념과 치료법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질병은 몸 안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치료는 약과 주사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심신 의학이라는 주제를 역사학자답게 수백 년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객관적인 자세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의사, 과학자, 환자, 언론인, 블로거가 되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도록 초대한다. 이 책은 때로는 과학에서 근거를 찾고, 때로는 과학과 정면으로 대립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들은 과학 이상의 것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