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와 컴퓨터 등의 기계장치를 연결하여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상상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 인간의 두뇌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컴퓨터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류는 영화에서만 보았던 첨단기술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뇌는 이미 21세기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고 그중에서도 BMI(뇌-기계 인터페이스, Brain-machine Interface)는 그 중심에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앞으로 1백 년을 좌우할 신기술로 BMI를 주목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10대 미래 유망기술로 BMI를 선정했다.
미겔 니코렐리스는 BMI 기술이 완벽하게 실현되면 인류가 궁극적으로 신체적 경계를 넘어서는 세계가 펼쳐지며, 마침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인간의 뇌를 몸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놀라운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뇌과학의 역사에서 뇌과학이 송두리째 바꿔놓을 미래사회의 모습까지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뇌과학에 대한 책을 뛰어넘어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담당·이수연 brains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