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두뇌 짱] 뇌의 긴장을 해소하고 긍정 시스템 만들기

[우리 아이 두뇌 짱] 뇌의 긴장을 해소하고 긍정 시스템 만들기

우리 아이 두뇌 짱

브레인 107호
2024년 10월 09일 (수)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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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긴장을 해소하고 긍정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_게티이미지 코리아


문제만 들여다보다가 놓치게 되는 아이의 속마음

요즘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아이의 표정은 어떤가요? 아이에게 감탄을 표현하시나요? 아이들은 갈수록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눌 대상보다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고 듣는 것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내면화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각자 익숙한 방식대로 대화를 하다 보면 부딪히기도 하고, 더러는 불통으로 인해 거칠게 몸으로 표현하거나 거친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죠. 이 또한 자신의 표현 방식이기는 합니다. 이렇게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속앓이를 하며 소심형의 기질을 강화하게 되고, 억압된 마음과 불안이 틱 장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하는 마음에서 아이가 겪는 일들에 관여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말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아이가 덜 상처받으며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렇게 가르친 것들은 아이 안에 들어가 꼭꼭 숨어버립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 꺼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가 없어요. 아이는 마음처럼 되지 않아 더 위축되고, 부모는 그런 아이를 보며 실망하거나 야단을 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아이의 마음에 억울함과 공격성이 쌓이고, 부모와의 소통도 막히게 되죠. 

부모로서는 아이에게 뭐가 부족해서 그럴까,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아이가 저렇게 긴장하고 있을까 답답해하면서 문제를 찾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문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정작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아이를 판단하는 실수를 또 하게 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죠. 

 

뇌의 긴장을 해소한다는 것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

아이의 긴장은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짜증이 늘고, 실수할까 봐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힘들어하고,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익숙한 것만 계속하려고 합니다. 이 같은 긴장은 아이의 웃음을 앗아 가고, 신체의 균형감과 유연성마저 떨어뜨립니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려 하죠. 가족 캠핑을 가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려고 주말이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입니다. 하지만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간 아이의 긴장도 돌아오고 맙니다. 

몸의 긴장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은 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 뇌의 긴장을 푸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조차 막막할 것입니다. 뇌의 긴장을 푼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누구도 이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뇌교육이 그 중 하나입니다. 뇌교육은 몸을 통해 뇌 감각을 깨우고, 유연화하고, 정화하고, 통합하여 기능을 최적화합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자신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죠.  

부모님이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도 바로 이것일 겁니다. 아이가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자기주도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 이런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올바른 관심과 지지입니다. 관심과 지지가 흔들림 없이 지속될 때 아이는 그것을 자신에 대한 신뢰로 받아들여 긴장을 풀고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자신감을 회복하면 아이는 지금 보이는 상태에 갇히지 않고 점차 자신의 재능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뇌에 긍정 시스템을 만드는 훈련 

요즘 아이들은 과중한 학업과 교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여 웃는 얼굴 보기가 어렵고, 건강의 균형도 깨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긴장된 상태에서 아이는 배운 것을 뇌 속에 다 저장하기가 힘들고,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도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려 회피하고 싶어 합니다.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뇌의 처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짜증이 나고 화가 쌓입니다. 귀차니즘에 빠져 게임으로 도피하기도 하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에 도전하는 마음을 낼 수 있을까요?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아존중감입니다. 이를 만들려면 우선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긴장되어 있는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키고 뇌파를 안정시킨 상태에서 자신의 몸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훈련을 통해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그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로 이어집니다.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것으로 시작해 뇌에 긍정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뇌 최적화 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훈련을 통해 가능하고, 아이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것은 삶의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런 아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됩니다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하죠. 아이에게는 몸의 감각, 마음의 감각, 뇌의 감각을 깨우는 훈련이 그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자신과 잘 소통하는 아이가 다른 사람과도 잘 소통하며 공감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뇌교육의 뇌체조, 호흡, 명상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을 스스로 이해하는 경험을 합니다. 휴대폰이 아닌 자신의 몸과 잘 노는 방법을 알아감으로써 자기 자신과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자신과의 친밀도가 높아지면 긍정적인 정서가 만들어지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몸과 뇌가 튼튼한 아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됩니다.

글_배강린 BR뇌교육 경남 창원지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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