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레터] 치료와 예방을 넘어 건강 증진 시대로 전환하다

[편집장 레터] 치료와 예방을 넘어 건강 증진 시대로 전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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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88호
2021년 10월 29일 (금)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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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정된 상태’. 1946년 보건·위생 분야의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세워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채택한 건강에 대한 정의이다. 

건강관리 레벨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 ‘병이 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가?’,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에 대한 예방을 하고 있는가?’, ‘평소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가?’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적 흐름은 보통 치료, 예방, 관리 단계로 발전해간다고 보는데 과연 우리는 어디에 해당할까.

그런데 이 같은 흐름은 21세기 들어 한층 더 엄격해졌다. WHO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건강 흐름을 반영한 키워드로 ‘건강 증진(Health Promotion)’을 제시했다.

‘헬스 프로모션’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방법 습득과 생활 습관의 능동적 변화를 강조한다.

문제는 건강에 대한 이 같은 시대적 변화의 배경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의 세 번째 목표인 ‘건강과 웰빙’에서 주목받은 것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었다.

이를 증명하듯 마가렛 첸 WHO 사무총장은 “건강 관련 개발 목표에 비전염성 질환이 포함된 것은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마침내 이 질병들이 필요한 관심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소위 생활 습관병으로 흡연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신체 활동 저하, 만성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 등 전체 사망률의 70%를 차지하는 비전염성 질환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디지털 문명의 비약적 발전이 가속화 하고, 인류의 평균수명은 증가하는데 정작 자기 자신과의 단절이 깊어지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동양 정신문화의 원형이라는 명상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제각각이지만, 본질은 몸과 마음의 조화이며, 인체를 자연의 일부로 여겨 자연스러운 상태에 이르게 하는 ‘수승화강水昇火降’ 원리가 그 중심에 자리한다.

이번 《브레인》 88호 집중 리포트 ‘온도가 생명이다’는 궁극의 건강 원리인 수승화강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한의사와 신경과학자가 본 수승화강, 요가의 나라 인도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식 명상 수업, 수승화강을 생활화 하는 훈련법 등을 담았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의 직접 지도를 통한 변화 사례를 담은 ‘브레인 트레이닝’ 섹션을 새롭게 시작한 것도 능동적인 건강 증진의 시대적 흐름을 느끼게 할 것이라 기대된다.

글_ 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
cybermir@gw.globa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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