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찬의 브레인푸드] 두뇌는 다양한 음식을 요구한다

우리 두뇌는 항상 변화무쌍한 정보를 원하다. 세끼 밥을 먹더라도 다양한 식단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단조롭고 습관화된 식단은 두뇌 발달에 좋지 못하다.

우리들은 하루에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일에 얼마나 도전을 할까?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대부분 시도해보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우 일상적인 생활상황에서조차 낯선 것에 도전하거나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음식의 맛과 냄새, 색깔 등은 항상 뇌를 자극하는 정보이다. <사진=Pixa bay 이미지>

음식을 먹을 때도 이런 선입견이나 관념이 작용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하여 채식만 먹는 사람들은 고집이 세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필요 이상의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두뇌는 외부로 오는 감각을 받아들이고 그 정보에 맞게 행동을 요구한다. 신생아의 경우,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오는 정보로 시냅스를 형성시키고 두뇌가 발달하게 된다. 신생아뿐만이 아니라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외부정보에 의해 시냅스를 형성하고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키워나간다.

성인이 되어서 뇌세포가 감소한다해도 외부 정보에 따른 처리능력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따라서 외부의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게 되면 시냅스가 많이 형성이 되고 뇌의 처리용량이 커진다.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독서, 운동, 여행 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루 세끼의 식사를 하는 경우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의 맛, 냄새, 색깔 등 우리는 일상이라 생각하지만 항상 뇌를 자극하는 정보이다. 그런데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음식과 식단을 보면 매우 단조롭다. 바쁜 시간에 빠르게 식사를 하려면 단조로운 음식을 선호하지만 뇌의 입장에서 볼 때 단조롭고 습관화된 정보만 매일같이 들어오는 셈이다. 두뇌는 다양한 자극과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 마치 어린아이의 호기심처럼 여러 자극에 의해 반응을 하고 정보를 기다린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소한 음식을 접했을 때의 반응을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음식을 먹기보다는 거부한다는 것이다. 생소한 음식에 대한 거부는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뿐 아니라 자기 한계를 넘고 도전과 모험을 하는 것을 기피할 수도 있다. 단조롭고 습관화된 식단으로 안정은 추구할 수 있지만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용기와 패기는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 두뇌는 단조롭고 습관화된 음식보다는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음식을 요구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브레인푸드' 칼럼을 게재합니다.  뇌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과 식생활 문화에 관한 알찬 정보가 소개됩니다. [편집자 주]


글.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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