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소나무, 아파트소나무, 성곽 위 성북동소나무

도심의 소나무, 아파트소나무, 성곽 위 성북동소나무

스케치로 본 원로교수의 화첩 여행13



▲ 도심의 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요즘 서울 시내엔 소나무 가로수가 눈에 많이 띈다. 새로 신축되는 아파트단지엔 으레 소나무와 벚나무가 필수처럼 심어져 조경된다. 한국 사람에겐 더없이 친근한 나무들이니 삶의 행복을 높인다는 의미도 있다. 소나무가 이처럼 시내에 공급되는 물량은 각 지방에서 온다. 산야가 단지로 조성될 때 뽑아내는 소나무를 조경업자 등 중간유통으로 이동해 옮겨 심는다.

 
▲ 아파트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문제는 심어놓은 소나무 관리가 엉터리라는 점이다. 각 자치 단체장은 생색만 내는 듯 식수 후 시들거나 죽어가는 소나무가 많다. 또 일반인들도 가로건 아파트단지 내건 소나무를 사랑하지 않는듯하다. 가로수뿐만 아니고 산속의 소나무도 관리가 부족하다. 강원도나 경상북도 소나무도 건강한 게 많지 않게 느껴진다.

소나무는 꺾어다 꽂아 놓은 장미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이 사는 뿌리박은 생물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사철 정신적 고향인 것이다. 성 울타리에 빠끔히 보이는 소나무는 귀엽기까지 하다.
 
▲ 성곽 위 성북동소나무(그림=김 정 원로화가)
한국의 소나무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멋을 지닌 소나무가 드물다는 사실이다. 그런 보물 같은 소나무를 내 몸처럼 사랑했으면 한다. 다음 회는 다른 나라 소나무를 감상하고자 한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 원로화가 김 정 교수

1940년생.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졸업, 독일에서 개인공방4년연구마침(prof. H.Sandtner교수지도), 개인전 국내외 24회 발표, 전국단학교수협의회장 역임(1997년), 한국인의 정서문화에 관한 논문 국제규격 40여편 발표, 교수정년퇴임, 한독미술가협고문, 아리랑을 48년간 작업테마로 발표. 최근 미국 워싱턴 한국대사관 초청 아리랑특별전 개최.

블로그 김정문화산책 http://blog.naver.com/jkim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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