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두물머리

남양주의 두물머리

스케치로 본 원로교수의 화첩 여행7

▲ 그림=김 정 원로화가


한강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 양수리다.

옛날 강원도 정선에서 소나무 목재를 서울까지 운반하려면 이 강물을 타고 물질하면서 뗏목으로 왔다.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다산이 태어난 곳도 바로 양수리 조안이다. 두물머리라는 별칭은 두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으로도 되지만 수심이 얕아 고요한 풍광이 아름답다. 물이 풍부해 밭농사 이용이 편리해 늘 생기가 있다.

▲ 그림=김 정 원로화가

이곳에 다산의 생가도 있다.

다산이 어릴 적엔 형제들과 근처 운길산 수종사에 올라가 놀기도 했다. 기록에 의하면 운길산옆 예봉산까지 형제들이 갔다 오는 등 술래잡기도 했을 정도였다.

유배에서 풀려난 뒤 다산은 여기 고향에 돌아와 노후에 농사하며 고생을 했고 뽕나무를 키우기도 했다.

▲ 그림=김 정 원로화가



지금은 지하철이 자주 다녀 서울 인구가 자주 온다. 그러나 수종사 올라가는 산 중턱 곳곳엔 몰지각한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가 구석구석 나뒹군다. 나는 현장을 목격하면 붙잡고 타이른다. 정말 죽을 각오로 강하게 잔소릴 하지만, 나 역시 피곤하다. 그 버리는 꼴은 너무도 심하다. 문화적 감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 원로화가 김 정 교수

1940년생.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 서양화전공졸업, 독일에서 개인공방4년연구마침(prof. H.Sandtner교수지도), 개인전 국내외 24회 발표, 전국단학교수협의회장 역임(1997년), 한국인의 정서문화에 관한 논문 국제규격 40여편 발표, 교수정년퇴임, 한독미술가협고문, 아리랑을 48년간 작업테마로 발표. 최근 미국 워싱턴 한국대사관 초청 아리랑특별전 개최.

블로그 김정문화산책 http://blog.naver.com/jkim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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