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금 여기 깨어있기

[칼럼] 지금 여기 깨어있기

[책 읽는 명상 CEO의 북칼럼] - 64번째 칼럼

2015년 03월 17일 (화)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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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人)자 다섯 개, 즉 “人人人人人”이라 써놓고 무슨 뜻인지 아느냐는 질문이 한동안 유행했었다. 이는 “사람(人)이면 다 사람(人)이냐, 사람(人)이 사람(人)다워야 사람(人)이지”라는 의미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이 질문이 나온 배경은 사람답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를 개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사람답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필자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 중 하나가 “인성(人性)이 바르다” 또는 “인간성(人間性)이 좋은 사람이다”라 생각한다. 인성이 바르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만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나와 남이 모두 이로운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철학적으로 말해 본다면 본능적인 욕구에 집착하고자 하는 수성(獸性)을 극복하고, 사람 안에 내재된 신성(神性)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가히 인성이 바른 사람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사람(人)과의 사이(間)가 너무나 중요하다. 인간(人間)이라는 단어 자체에 사람과 사람 사이가 원만하고, 더불어 행복할 수 있어야 인간, 즉 사람다울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명심보감에서는 사람 사이에 가장 친한 관계가 부부 관계이고, 다음으로는 부모와 자식간이요, 세 번째 형제간이라 하였다.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도 그러할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말은 옳은 말이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리라 믿는다.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라는 천륜도 상당 부분 무너진 지 오래되었다. 그러므로 “인성회복”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화두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성회복”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번 칼럼에 소개하는 법륜 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에서 그 발단을 찾아볼 수 있다.

▲ 지금 여기 깨어있기(정토출판)

인간과 세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언과 충고는 차고도 넘친다. 핵심은 바로 ‘나’부터 변화를 위한 선택을 할 용기와 선택을 행동으로 옮길 실행력이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법륜 스님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깨달음이 아닌 바로 ‘나’의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고, 과연 ‘나’는 누구인지 알기 위해 자기를 돌아보고, 삶 속에서 매 순간 공부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지금, 여기, 왜” 세 가지에 깨어있으면 후회 없는 삶을 만들어가리라 말한다. 언제나 그렇듯 답은 내 안에 있다. 아무리 남 탓을 해보고, 세상 탓을 해봐도 내 안에서 답을 구하지 못하면 변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세월이 흘러갈수록 절실히 느끼게 된다.

세상이 각박해져 가고, 사는 게 힘들어질수록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이기도 한 ‘홍익인간’ 정신을 지금 이 땅에서 우리가 되살려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그 시작은 분명 ‘나’의 인성 회복부터다. 앞으로 사람이 모두 사람다운 세상이 될 때까지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필자가 운영하는 “당신 안에 답이 있다”는 You-答(답) 교육을 통해서도 중단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해본다.




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www.u-dap.com 
http://facebook.com/bellrock96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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