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성의 비밀, 인류 위기의 해법 담긴 ‘코리안스피릿’ 이야기"

"마고성의 비밀, 인류 위기의 해법 담긴 ‘코리안스피릿’ 이야기"

[인터뷰] 韓 창세 설화 담은 소설 《마고성의 비밀》 저자 레베카 팅클

창세 설화라 하면 많은 이들은 구약 성경에 있는 ‘에덴동산’을 떠올리게 된다. 아담과 이브, 그리고 선악과가 등장하는 그 이야기 말이다. 에덴동산은 이스라엘의 창세 설화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창세 설화가 있을까. 

한국은 B.C.2333년 단군조선보다 훨씬 오래전인 B.C.7198년 이 땅에 있었던 ‘마고성’이라는 분명한 창세 설화가 존재한다. 마고성은 신라 박제상이 지은 《부도지》에 기록되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부도지》는 1만 5천여 년 한민족 상고사의 시작을 마고성 시대로 보고 있다.

우리에게도 생소한 창세 설화 ‘마고성’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 지난 9월 초 미국에서 출간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 소설 《마고성의 비밀(The Secret of Mago Castle)》이다. 놀라운 것은 이 소설의 작가가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 레베카 팅클(Rebecca Tinkle) 씨라는 점이다. 《마고성의 비밀》 출간기념식이 열린 지난 10월 23일 소설의 배경이 되는 미국 애리조나 주(州) 세도나에 있는 레베카 팅클 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판타지 소설 《마고성의 비밀(The Secret of Mago Castle)》의 작가 미국인 레베카 팅클(Rebecca Tinkle) 씨

- 《마고성의 비밀》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난 2008년 우연한 한국 방문이 계기가 되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나는 한국인들은 험난한 역사적 경험에도 불구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위대한 정신문화를 이루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감동이 인연이 되어 마고성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나는 굉장히 운이 좋다. 

- 한국의 창세 설화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나. 

마고성 이야기는 나의 멘토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총장은 내 소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분의 영감과 인내가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소설 속 다섯 명의 주인공은 내가 그랬듯 삶에서 큰 변화를 겪으며 운명적인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이때 인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현실적인 방법으로 활용한 것이 바로 이 총장이 계발한 단월드 수련법과 뇌교육이다.

- 《마고성의 비밀》은 어떤 소설인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 소설이다. 그 모험의 중심에는 인간과 지구가 하나 되는 정신적 교감을 중요시한 한국의 창세 설화 ‘마고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에덴동산의 창세설화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경쟁이나 대결보다는 완성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마고성의 비밀》은 모든 장애 위에서도 우뚝 선, 아름다운 한국의 정신(코리안 스피릿 Korean Spirit)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포용, 자긍심,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과 통하는 정신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한국의 정신을 소설로 한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의 정신적 유산 덕분에 내 삶이 바뀌었다. 이 소설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코리안 스피릿’이 여러분 가슴 깊은 곳에 가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레베카 씨는 “소설 《마고성의 비밀》은 물질문명의 한계에 다다른 오늘날의 인류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다섯 명의 주인공이 어떻게 인류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지 책에서 확인해보자.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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