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리학 나 좀 구해줘

[칼럼] 심리학 나 좀 구해줘

[책 읽는 명상 CEO의 북칼럼] - 19

몇 년 전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에도 심리학 관련 책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대체 인간 심리가 왜 그리 복잡한가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에서도 ‘소통’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화로움 속에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고, 나름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심리학 나 좀 구해줘>도 아주 실용적인 책이다. 재미와 실용을 강조한 ‘사이코테인먼트’를 개발한 독일 출신 심리학 듀오 폴커 키츠와 마누엘 부쉬 박사가 본인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책이다.

일상에서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 법한 상황들을 51가지 사례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풀어놓았는데 아주 재미있다. 몇 가지 상황은 종종 맞닥뜨릴 수 있는 사례라서 필자도 꼭 활용해보고자 따로 정리해놓았다. 때론 자기 마음도 다 알지 못하는데 타인의 심리까지 꿰뚫어 본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심리학을 아무리 깊이 공부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렇긴 하지만 이 책에서 알기 쉽게 정리한 인간들의 심리 패턴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리란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건지’ 등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인간의 심리를 알게 된다면 견해를 바꿔서 생각해보는 여유도 갖게 될 것이고, 또 나만 외롭고 쓸쓸하다는 착각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또 내키지 않은 일을 요청받았을 때 ‘싫어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이유’가 뭔지를 알게 된다면 감정을 상하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게 될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을 바꾼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이 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나쁜 습관의 고리를 끊는 법도 소개하고 있고, 가정생활이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더 나은 뭔가를 성취하고 싶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도 제시되어 있다.

‘자기충족적 예언’이란 말을 들어보셨으리라. 쉽게 말해 말이 씨가 되듯이 예언의 영향으로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일이 예언대로 되는 현상을 말한다. 생각만 바꿔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명제는 이 책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수 없는 저서나 명사들의 체험담 또는 현자들의 명언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을 위한 부단한 훈련이라 생각한다. 살면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호불호를 따지기 전에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사회 생활을 통해 깊은 교류를 하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과 사소한 오해가 쌓여서 관계가 소원해져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중요한 관계 회복을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www.u-d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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