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DHD아이 학교 적응하기- 교사와 부모님을 위한 팁

[칼럼] ADHD아이 학교 적응하기- 교사와 부모님을 위한 팁

전열정 원장의 두뇌 클리닉

매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신학기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되면서,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등과 같은 신학기 어린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아동에게는 일반아동보다 더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 학교의 첫 시작과 신학기입니다. ADHD아이들은 보통 초등 1학년 입학 후에 드러나는 게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유치원과 달리, 학급 숫자도 많고, 학습 시간도 긴 학교라는 환경에서 ‘몸을 많이 움직인다’, ‘지시를 잘 안 따른다’, ‘준비물을 잊어버린다’ 등 두드러지는 행동을 보이기 쉽습니다.

또는 학년이 올라갔을 때에도 비슷한 성격의 친구들과 모여서, 선생님 눈에 유난히 지적을 많이 받거나 친구와의 갈등 등으로 눈에 띄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학년 올라갈 때마다 부모님의 마음은 조마조마해집니다.

학부모님: “학교에 ADHD라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지적해서 검사를 오는 경우도 많지만, 이미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도 학년이 높아질 때 부모님의 고민은 커집니다. 선생님 에게 말씀 드리면, 괜히 찍히는 것 같고, 말씀을 안 드리면, 꾸중 듣는 빈도가 많을 것 같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런 경우 대부분 선생님에게 아이의 상태를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료를 하고 있다면 어떤 치료를 하고 있고, 현재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가 혹시 학교에서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걱정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이의 치료와 예후에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 “ADHD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요?”

반에는 두세 명 정도 있는 산만한 아이들 중에 ADHD아이들이 많은데요, 선생님으로서는 전체를 통솔하려다 보니, 몇 명만 특별히 배려를 해줄 수도 없고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ADHD를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특성 자체가 부주의해서 잊어버리기 쉽고, 쉽게 집중이 흐트러진다는 점, 또 충동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이것이 선생님을 괴롭히기 위해서 또는 고의적으로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 뇌의 특성이라고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교실에서는 ADHD 아이들은 짝으로 차분한 아이를 배정하고, 선생님이 가까운 자리에 배치하세요. 또한 주변에 관심을 끌만한 산만한 물건은 정돈하고, 확실하고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 외의 것에는 사소한 것이라면 최대한 지적을 적게 해하고, 노력한 부분을 인정해주고, 몸을 움직일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시할 때는 명확하게 한 번에 한가지씩 해주시면 좋습니다.

에디슨도 학교에서는 적응을 못하였지만,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 덕분에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ADHD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도 창의성이 높다고 합니다. 뇌의 특별한 특징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에디슨과 같은 훌륭한 미래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BR집중력클리닉 원장 전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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