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EBS 다큐프라임)
성인 남녀에게 두 가지 종류의 포르노 영상을 보여준다. 하나는 적나라한 노출이 있는 포르노영상, 다른 하나는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야한 분위기와 스토리가 있는 포르노 영상이다. 남녀의 생식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혈류량의 변화를 보았을 때 남녀의 차이는 어떻게 나왔을까? 그리고 남녀의 뇌는 각각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BS ‘다큐 프라임’은 남녀의 차이와 그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담은 ‘남과 여’ 3부작을 방송한다. 1년에 걸쳐 1500명의 설문 및 실험 참여 인원과 20여명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남과 여’는 정통 학문 분야를 기반으로 심도 있고 밀도 있게 짜여졌으며, 국내 유수 대학 교수들의 자문과 검증을 받아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송은 제 1부 끌림, 무의식의 유혹, 제 2부 사랑의 동상이몽, 제 3부 결혼 안하는 남자, 결혼 못하는 여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개그맨 박수홍이 나래이션을 맡았다.
1부 끌림, 무의식의 유혹에서는 남녀가 이성에게 매력을 느낄 때가 언제인지 실험을 통하여 알아본다. 특히 땀을 통해 배출되는 면역유전자가 남녀간의 끌림에 대해 미치는 영향과 여성의 생리주기가 이성에게 주는 영향, 이성 선택 시 신체 기준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2부 사랑의 동상이몽에서는 남녀간 신체구조와 감정반응의 체계가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단계별로 스킨십을 시도하였을 때 남자와 여자는 어떤 반응을 보이며, 포르노 영상을 남성과 여성의 뇌에서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을 해본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결혼 파업'을 선언한 88만원 세대와 '골드미스' 들의 결혼관,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커플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미혼 남녀의 연애관을 소개한다.
남녀관계는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가. 알다가도 모를 남녀관계, 심리학과 뇌과학의 최신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보이는 행동 너머 보이지 않는 인간 심리를 파헤진 EBS다큐프라임 ‘남과 여’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매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된다.
글. 조채영 객원기자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