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감이라면 Go~Go~씽을 외치는 뇌

쾌감이라면 Go~Go~씽을 외치는 뇌

쾌감에 대한 끝없는 욕구, 명상이 대안이다.

2011년 12월 06일 (화)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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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테러

 

쾌감의 욕구는 물론 뇌에서 생존을 위해 일어난다. 그런데 이러한 뇌의 욕구가 매우 일방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처음의 목적은 사라지고 욕구 자체에 취해서 가는 것이다. 식욕, 성욕, 수면욕, 지식욕, 소유욕, 수집욕, 지배욕, 명예욕, 권력욕 같은 모든 욕구는 그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의 쾌감에 이끌려 계속 ‘Go! Go! Go!”를 외친다.

 

 

 

위장이 꽉 찼는데 뇌는 혀를 통한 미각의 쾌감을 포기하려 들지 않고, 담배가 폐를 망가뜨리고 있는데도, 뇌는 집요하게 니코틴을 즐긴다. 또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성욕을 거두지 않고, 마약이 목숨을 위협해도 갈구를 멈추지 않는다. 뇌가 쾌감을 얻을 수만 있다면 몸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이다. 쾌감은 인간을 고양하는 중요한 감각이고, 쾌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쾌감 자체에만 빠져들면 뇌감각의 균형을 상실하여 심지어 몸이 죽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뇌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게 되는 원인은 뇌의 주인이 실종됐기 때문이다. 정보를 선택하는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주인이 없기 때문에 뇌는 그저 기본 기능대로만 작동하는 것이다. , 담배, , 마약, 도박을 비롯해 크고 작은 모든 중독의 치료방법은 한가지다. 자기 뇌의 주인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쾌감을 이기는 방법, 명상

 

비어 있던 주인자리, 쾌감이 차지하고 있던 주인자리에 당당하게 자신이 들어서야 한다. 감각에 끌려다니지 말고 뇌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뇌를 운영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의 하나가 명상이다.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에 기쁨, 쾌감, 행복감, 평화로움 같은 상태에 관여하는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던 오감자극이 멈추어지고, 뇌파가 안정되면서 저절로 신경전달물질이 되어 뇌자체의 감각이 깨어난다.

 

 

한민족의 명상 - 지감, 조식, 금촉 

우리 선조들의 의식주 생활을 살펴보면,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그 지혜에 감탄에 마지않는 경우가 많다.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린데에도 감탄을 금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한민족 3대 경전 중의 하나인 삼일신고를 살펴보자.

 

삼일신고 진리훈

 

眞妄이 對作三途하니 曰感息觸이라.

진망    대작삼도       왈감식촉

轉成十八境하니 感엔 喜懼哀怒貪厭이요,

전성십팔경          희구애노탐염

息엔 ?寒熱震濕이요, 觸엔 聲色臭味淫抵이니라.

    분란한열진습            성색취미음저

 

참됨()과 망령됨()이 서로 마주하여 세 갈래 길을 만드는데, 이는 느낌과 숨쉼과 부딪힘이다. 이 세 가지가 굴러 다시 열여덟 경계를 이루니, 느낌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성냄과 탐냄과 싫어함이 있고, 숨 쉼에는 맑은 기운과 흐린 기운과 찬 기운과 더운 기운과 마른 기운과 젖은 기운이 있으며, 부딪힘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만짐이 있다.

 

善惡淸濁厚薄 相雜하여 從境途任走하여 墮生長肖病歿 하고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타생장소병몰   

止感하고 調息하며 禁觸하여

   지감       조식       금촉

一意化行하여 返妄卽眞하여 發大神機하나니 性通功完 이니라.

일의화행       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뭇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넘쳐남과 모자람을 서로 섞어서 이 여러 경계의 길을 마음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과 죽는 고통에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깨달은 이는 느낌을 그치고 호흡을 고르고, 부딪힘을 금하여 오직 한뜻으로 나아가 망령됨을 돌이켜 참됨에 이르고 마침내 크게 하늘기운을 펴니 이것이 바로 성품이 열리고 공적을 완수함이다.

 

우리 선조들은 쾌감을 따르는 것이 삶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을 통찰하셨음을 알 수 있다. 지감(느낌을 그치고), 조식(숨을 고르고), 금촉(부딪힘을 금하는)의 수행을 통해 오감을 다스리고 본성을 밝히셨고, 그 기반으로 가정과 사회,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라는 가르침을 펼치셨다는 것을 위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명상,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명상은 단순하다. 눈을 감아 보자. 그 순간 눈앞에 우주가 펼쳐진다고, 눈꺼풀이 닫히면서 생긴 어둠을 우주 공간이라고 상상하자. 그 깊은 어둠을 바라보며 조용히 코끝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느낀다. 그러는 사이 뇌파는 안정되고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며 편안한 상태가 된다 

 

명상법으로 제시되는 동작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그 효과가 검증된 것이기 때문에 처음 명상에 접하는 사람은 그 방법에 따라 감각을 익히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명상에 대한 감각이 생기면 가부좌 틀고 호흡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 마시고 웃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행위가 다 명상일 수 있다. 명상의 감각이 깨이면 장소나 방법은 문제 되지 않으며,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해온 일들도 명상이 되게 할 수 있다. 

 

글. 장인희 heeya1894@brainworld.com

도움.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이승헌, 신희섭 공저. 브레인월드.

       천지인』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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