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

집중리포트

브레인 29호
2011년 08월 24일 (수)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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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를 찾아온다.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정도에서부터 두려운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회피가 심각하게 발전해 삶이 피폐해지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단순히 막연한 느낌이 아닌 실체가 있는 감정으로서의 두려움에 다가가본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을 것 같은 두려움, 공황
35세의 회사원 A는 갑자기 어지럽고 시야가 흐릿해지며 심장이 뛰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고통을 받았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것은 회사에서 동료들과 근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최근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직장에서는 일과 관련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터였다.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메슥거리고 어지러워 정신을 잃는다고 생각한 순간, 동료 직원들에게 자신을 빨리 응급실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응급실로 실려가 심전도, 엑스레이, 혈액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운전을 하다가, 술을 마시다가, 심지어는 집에 있을 때에도 예고 없이 불쑥불쑥 나타났다. 특히 공포에 휩싸여 잠에서 깨어나는 일이 잦아지자 A는 증상이 없을 때에도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늘 긴장하고 불안해했다.

또한 그는 불면증과 집중력 저하, 근육의 통증과 뒤틀림, 가슴의 압박감 등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했으며 전과 달리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성격도 소심하게 바뀌었다.

급기야 여러 차례 발작을 겪은 이후로는 증상이 일어날 경우 자기의 생명이 정말로 위험한 상태에 봉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능하면 혼자 있는 것을 피하고, 즉시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점이나 슈퍼마켓, 극장, 만원 버스나 지하철을 피했으며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까 봐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않았다.


A에게 나타난 이러한 증상들을 공황이라고 한다. 공황이 일어나면 예측하지 않은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맥박이 빨라지고 흉부 통증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또한 숨 쉬기가 힘들고 심하면 질식감을 느끼기도 하며 토할 것 같은 느낌,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땀을 흘리거나 몸이 떨리거나 전율감을 느끼기도 하고,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을 경험하기도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현실감과 감각 이상(마비감 또는 찌릿찌릿한 감각), 오한 또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신체 증상들과 함께 곧 죽거나 미칠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 


이런 공황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또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그리고 다시 공황이 일어나면 죽음이나 자제력 상실 등의 파국적 결과로 끝나게 될 것이라는 염려가 한 달 이상 이어질 때, 정신과적으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내린다.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는 실제로 위험하지 않은데도 공포나 공황의 두려움 때문에 어떤 상황이나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상을 함께 경험하기도 한다. 즉 특정한 상황이나 장소 혹은 일을 피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운전 중에 공황을 경험하면 운전을 못하게 되고, 대중교통도 피하게 된다.

공황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처음에는 응급실이나 내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지만 대개 모든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난다. 자신은 당장 어떻게 될 것 같은데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고 증상에 대한 해결책이 없으니, 환자들은 점점 일상 생활에 장해를 겪고 건강염려증상과 우울증상을 보이게 된다. 또 술이나 약물을 남용한 나머지 가정불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A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황과 공포를 올바르게 인식하여 자신이 극복해야 할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었다. 이후 A는 복식호흡법과 근육이완법 등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두려워하는 신체 증상에 대한 직면 훈련으로 8가지의 자극감응훈련을 진행함으로써 공포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공황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그 뒤, 두려워하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게 하는 과제를 한 가지씩 진행했다. 지금 그는 자신감 있게 일상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사회불안증
주부이자 연구소의 팀장으로 일하는 B는 자신의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연구도 많이 하고 책도 몇 권 쓴 저자로서 은근히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학회에서 발표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휑하니 빈 것처럼 느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경험을 한 후 발표에 자신감이 없어졌고 점차 그런 불안이 진행되면서 이제는 남들 앞에서 간단히 인사를 하는 정도의 가벼운 상황조차 피하고 싶어졌다.

또 다른 예로, 원래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의 3년차 직장인 28세 C는 직장상사에게 결재서류를 갖고 가거나 필요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경우 아직도 당황스럽고 진땀이 난다. 식사를 할 때면 남들이 자신을 쳐다볼 것 같아 항상 신경이 곤두선 채로 먹는다거나, 때로 혼자 먹어야 할 경우 타인의 시선이 부담돼 아예 굶는 경우가 많았다. C는 이런 문제 때문에 늘 긴장된 상태에서 편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두 명의 사례자가 겪는 증상을 사회불안증이라고 부르는데 과거 대인공포증, 적면공포증, 발표불안, 무대불안, 시선공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들은 흔히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 불안을 느낀다. 그리고 식당이나 여러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할 때, 다른 사람 앞에서 수표에 이서를 하거나 사인을 할 때, 남자들의 경우 공중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지 않을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는 데 전혀 지장도 없고, 불안감도 없다는 것이다. 오직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그들이 내 행동을 주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부정적 평가를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에는 잘 하던 행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혼자 있을 때라 하더라도 이전에 자신이 불안을 느꼈던 상황을 생각하거나 지금의 행동을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불안을 느낀다. 즉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불안증은 그저 불안한 증상으로만 진단되는 게 아니다. 증상으로 인하여 심한 고통을 받거나 일상생활, 사회생활, 직장생활, 그리고 개인적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겪을 때 불안증이라고 한다.


사회불안증은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특히 그룹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데 B와 C는 모두 그룹으로 진행되는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 초반에는 사회불안증을 올바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사람들의 평가에 왜곡된 해석을 하는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어떤 종류의 왜곡이 있는지를 발견하게 했다.

그리고 왜곡된 생각을 반박하는 질문들을 던져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생각들을 새로 찾게 한 후 평소 자신들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마치 연극을 해보듯이 상황을 만들어 직면하는 모의 직면 훈련을 실시했다.

치료진은 환자들이 모의 직면 훈련을 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고, 나중에 환자들은 그 비디오를 보면서 자신들의 객관적인 모습이 주관적인 상상과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환자들은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실제 상황에서도 직면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른 과제를 내주고 치료 시간에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했다. 치료를 마친 두 사람은 이제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공포, 타고나거나 학습되거나
단순히 새나 쥐, 바퀴벌레 등을 두려워하는 특정 공포증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상황과 대상을 두려워하는 공포증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상황을 두려워하는 사회불안증이 있다. 이러한 공포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인지를 둘러싸고 연구와 이론들이 팽팽하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천둥 번개를 두려워한다거나 몸을 피할 수 없는 넓게 트인 장소나 절벽 같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면, 유전적으로 한 개체가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정보들이 유전자를 통해 후세에 대물림한다는 이론도 그럴듯하다.


반면 상당수의 학자들은 공포반응이 후천적으로 학습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천둥 번개가 칠 때 무서워하는 부모를 보며 모방이 일어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심리학자 왓슨은 인간에게는 단 1회의 조건화로도 공포가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리틀 앨버트little Albert’ 사례를 통해 잘 증명해 보였다(왓슨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를 인간의 복잡한 행동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간단한 조건만으로도 사람을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의 가설을 입증한 실험이 바로 ‘리틀 앨버트’ 실험이다. 쥐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9개월 된 갓난아기 앨버트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하여 강철막대를 두드리며 소음과 함께 쥐를 보여주었더니 아기는 쥐를 볼 때마다 공포심을 느끼며 울었다. 이 실험은 앨버트로 하여금 쥐뿐만 아니라 토끼에게도 공포증을 갖게 만들었는데 쥐에서 비롯된 공포가 다른 털이 있는 동물에게 전이된 것이다).

자율 신경계의 부조화가 공포를 부른다
공포가 진화에 따른 것이든 학습된 것이든 간에 공포 증상의 핵심에는 진화를 통해 위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응의 기전으로 발달해온 자율신경계가 작동하고 있다. 자율 신경계는 어떤 행동의 준비 단계에서 신체의 에너지 수준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체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위험을 감지하거나 예견하면, 대뇌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이루어진 자율 신경계로 위험정보를 보낸다. 교감 신경계는 위험에 봉착하여 에너지를 방출하고 신체가 행동할 준비(전투 모드)를 시키는 응급투쟁 및 도피반응 체계이고, 부교감 신경계는 위험이 사라지고 나서 신체를 정상 상태(평화 모드)로 되돌아오게 하는 회복 체계이다.

교감 신경계의 주요한 기능 중의 하나는 콩팥에 붙어 있는 부신에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부신피질호르몬 등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는 화학 물질들을 분비시키는 것이다.


이 화학 물질들은 체내로 분비된 후 흥분 활동을 지속시키기 위한 교감 신경계의 전달 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단 교감 신경계의 활동이 시작되면 이 화학 물질들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일정 기간 지속된다.

교감 신경의 흥분은 신체를 전투모드로 바꾸어 우리가 순간적으로 싸우거나 도망치는 데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주지만 이런 목적을 모르는 인체는 심장의 두근거림, 땀 흘림, 떨림, 숨 가쁜 느낌, 질식감, 가슴 답답함, 오한 또는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등의 신체적 증상을 불편하게 받아들인다.

시간이 지나 실제 위험이 사라져 그 위험에 동반된 감정의 동요가 가라앉고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아드레날린과 노어아드레날린을 파괴하고 교감 신경계의 흥분이 중단된다. 하지만 한번 분비된 아드레날린과 노어아드레날린이 완전히 파괴되는 데는 다소 긴 시간이 걸린다.

결국 공포란 실제 또는 가상의 위험에 대응하려는 인간의 전투반응에서 비롯되는데, 실제 위험에 맞닥뜨려 전투모드로 대처 반응을 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가상의 위험에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전투모드를 갖출 때 문제가 된다.

공포질환에서 벗어나는 방법
실제가 아닌 가상의 위험에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전투모드를 갖출 때 공포에 대한 두려움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공포증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불안과 공포의 생리기전을 이해하는 것이다.

공포에 대한 믿음을 ‘지금 공포는 가상의 위험이기 때문에 절대 안전하다’는 믿음으로 바꾸어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교감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게 하는 것이 공포증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생각 바꾸기 또한 공포증 극복에서 중요한 방법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불안과 공포를 더욱 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각각의 부정적인 생각을 관찰하고 그것이 현실인지,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인지 검증해야 한다. 그것이 만약 비현실적인 생각이라면 그 상황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공포는 불필요한 것이 된다.

공포증 환자들이 불안할 때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재앙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경우 공포증적 상황에서 떠오르게 되는 반사적인 생각들은 비현실적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각 상황마다 떠오르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 상황에서의 특정 감각에 대한 두려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복식호흡법과 점진적 근육이완과 같은 이완법 훈련을 통해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통 공포 상황에서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과호흡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심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하지만 복식호흡은 몸을 이완시켜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탁월한 기능을 한다.

근육이완법은 몸 전체의 근육을 16개로 구분하여 점진적으로 각각의 근육들을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방법으로, 점차 익숙해지면 8개의 근육, 4개의 근육으로 줄여나가다 마지막에는 몸 전체를 스캔하듯이 이완시킨다. 이완훈련법의 최종 단계는 반사이완이다. 이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편안하다’는 단어만 떠올리면 몸 전체가 바로 해파리처럼 이완되는 단계다.

공포의 생리기전을 이해하고 생각 바꾸기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면, 실제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직면하기 방법을 사용한다.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상황이나 대상을 공포점수가 가장 낮은 것에서부터 가장 높은 순서로 목록을 작성해 가장 낮은 공포점수를 가진 것부터 점진적으로 직면해 나간다. 이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공포증 치료법인데, 직면을 할 때 공포감을 떨어뜨리기 위한 이완법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직면을 하다가 저절로 공포감이 떨어질 때까지 그냥 기다릴 것인가는 임상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상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명상의 핵심은 탈중심화, 무비판적 알아차림, 내려놓기, 지금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등이다. 수많은 종류의 명상 훈련이 있지만 그 핵심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명상을 공포증 치료에 응용할 때에는 어떤 자세나 형식을 강조하는 것보다 명상이 가진 핵심을 이해하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은 무엇을 하는 것, 즉 행위모드가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 즉 존재모드를 몸에 새롭게 익히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의 위험을 예측하는 자신의 생각, 감정, 생리적인 현상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내려놓은 채 그냥 현재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글·최영희 정신과 전문의, 메타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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