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깨워준 세도나 지구시민캠프

나를 깨워준 세도나 지구시민캠프

[기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대구학습관 이서원 학생, 세도나 지구시민캠프 3차에 가다1

나는 지난 9월 20일에서 29일 8박 9일간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하는 세도나 지구시민캠프에 가게 되었다. 세도나에 가기 전 나를 너무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나는 자존감도 낮고 무엇이든 끝을 맺지 못하고 포기하는 내가 너무 싫었다. 또한, 도전을 무서워하고 확신과 용기가 부족한 내가 미웠다. 그래서 이번 세도나 지구 시민 캠프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고 너무 바꾸고 싶었다. 그 목표를 정하고 떠난 세도나 지구 시민 캠프 3차는 정말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 세도나 지구시민 3차 캠프에 다녀온 벤자민 학생들이 공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나에게 훌륭한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

세도나는 처음으로 나에게 ‘리더’라는 자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항상 멀리서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지 리더가 되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단순히 그 자리가 멋져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리더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 내어 조 팀장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무겁고 어려웠다.

처음에 나는 완벽하게 팀장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혼자 생각하고 행동했다.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 혼자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해결방안이 쉽게 나오지 않아 진행이 어려웠다. 그때 선생님께서 조원들을 믿어보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도움을 요청했고 조원들은 당연한 듯 내 손을 잡아 주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같이 고민하는 법과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

▲ 세도나 지구시민 3차 캠프 당시 여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있다. (맨 앞쪽 이서원 양)

 리더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자신뿐 아니라 조원들을 빛낼 수 있어야 한다. 또 조원들 모두를 포용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을 일깨워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리더는 한 부분만 보지 않고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세상에서 만난 일출은 희망을 주었다

선택으로 일출을 보러 가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잠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러 갔다. 그 이유는 어둠 속에서 나오는 태양의 빛을 통해 내 안에 있는 답답함을 풀고 싶었기 때문이다. 해가 뜨기 전 불그스름한 산을 보며 일출을 기다렸다. 그런데 일출 시각이 한참 지나서도 해는 나오지 않았다. 이어 "구름에 가려 해는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나에게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그때 해가 가려진 구름 사이를 힘차게 이 짓고 온 힘을 다해 나에게 빛을 보여주러 나온 것처럼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눈물이 흘렀다. 아무리 구름에 가려있어도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해는 뜨고 빛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세도나의 아침은 나에게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던 태양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되었다. <계속>


(이 기사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3기 이서원 학생의 세도나 지구시민캠프를 다녀온 기고이며, 1편과 2편으로 진행됩니다. )


글/사진. 이서원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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