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선구자 마빈 민스키 교수 별세

인공지능의 선구자 마빈 민스키 교수 별세

컴퓨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공헌

▲ 마빈 민스키 교수(위키피디아)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을 창시한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지난 24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뇌 신경망을 모방해 컴퓨터의 논리회로를 만들면 컴퓨터도 지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1927년 8월 9일 뉴욕에서 태어난 민스키 교수는 안과 의사였던 아버지 헨리 민스키와 사회운동가였던 어머니 패니 라이저 밑에서 자랐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와 앤도버 필립스 아카데미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프린스턴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자리를 잡는다.

이듬해 프린스턴대에서 알고 지내던 존 매카시 교수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발족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인공지능 연구소(AI Lab)'로 이름이 바뀐다. 연구소는 디지털 정보는 자유롭게 공유돼야 한다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인터넷의 원형으로 불리는 'ARPA넷' 탄생에 이바지하는 등 인공지능 외에 현대 컴퓨터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공헌했다. 

민스키 교수는 1970년 컴퓨터과학계 최고의 상인 튜링 어워드를 받았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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