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잠이 고장 난 사람들

[브레인 북스] 잠이 고장 난 사람들

불면증부터 기면병까지, 신경과학으로 본 수면의 비밀



현대인의 수면 질이 좋지 않다는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은 대개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든다. ‘서캐디언 리듬’이란 생체시계가 돌아가도록 인류가 진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생체시계는 들쭉날쭉하다. 늦어지거나 빨라지고, 심지어 멈추기도 한다. 즉, 잠이 ‘고장 난’ 상태다.

운전하다 잠드는 사람, 양압기 없이 잠을 잘 수 없는 사람, 아침에 졸린데 저녁엔 쌩쌩한 사람, 잠결의 행동으로 법정까지 선 사람 등 《잠이 고장 난 사람들》의 이야기엔 당신의 이야기가 있을지 모른다. 모두가 카페인이나 피로 때문에 그러려니 하다 수면장애를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신경의학적 측면에서의 수면 알고리즘과 각종 수면장애의 원인도 알려준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바꿔 말하면 ‘잠 잘 자는 법’이기도 하다.
 

내게 맞는 수면 시간, 잠을 고칠 수 있다는 인식은 최고의 건강법이자 자기계발이다!

《잠이 고장 난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세상으로 꺼낸 환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 ‘혼자 깨 있는 외로움’이 사라질 것이다. 자연히 그 자리엔 잠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낮에는 저자가 말하는 수면의 알고리즘과 수면장애의 증상을 통해 ‘수면장애와 싸워 이기는 법’ 그리고 ‘내일부터 진짜 잠 잘 자는 법’을 얻자.

‘남들처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는 것은 자기계발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충분한 시간의 수면을 찾는 것이 먼저다. 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생각보다 수면장애가 나와 가까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잠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 책이 건강 도서이자 진정한 자기계발서이기도 한 이유다.

모두 잠든 밤 혼자 외로이 깨어 있다면 이 책을 읽자. 잠 못 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을 것이다. 낮에는 수면의 알고리즘을 통해 ‘잘 자는 법’을 얻을 것이다. 당신의 밤뿐만 아니라 낮까지 책임질 ‘진짜’ 수면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