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로 통하는 츠루미 다카후미는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라는 확신 하에 효소영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의사다.
보이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아닌 보다 더 근원적인 치료나 치유에 관심이 있어 생물학, 생리학, 자연치유, 명상 그리고 건강관련 서적을 보고 있는 나로써 이 책은 정말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구입하여 차근차근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저자는 질병의 원인을 장의 오염과 부패 그리고 식생활로 보고 있다. 사람의 질병의 원인을 나무에 비유하여 살펴보자. 나무의 잎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빛을 받아 포도당을 합성하고 산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니 우리 몸에서는 폐에 해당한다. 줄기는 나무의 몸이니 사람으로 치면 뼈와 근육과 피부다. 나무의 뿌리는 토양 속 영양과 수분을 흡수하여 줄기와 잎으로 전달하니 몸에서는 장에 속한다.
나무의 뿌리가 썩으면 나무가 병이 들듯이 장 내부가 부패하여 독소에 오염되면 온몸의 기능도 서서히 파괴되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으로 이어진다. 식생활도 마찬가지로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내 몸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효소’이다.
생명활동의 촉매제인 효소는 우리 몸에서 산소와 물과 같은 존재이다. 즉 없으면 우리 몸의 세포들은 어떤 대사작용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죽게 된다. 효소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체내효소(소화효소, 대사효소)와 체외에서 흡수되어 이용되는 체외효소(식이효소, 장내 세균의 효소)가 있다. 체내효소는 평생 만들어지는 양이 정해져 있다. 다른 신체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효소의 총량도 20세가량에 절정이다가 나이가 먹을수록 줄어들고, 40대에 들면서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효소를 아껴쓰면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체내효소를 낭비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과식 및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은 체내효소를 소화효소로 낭비하여 대사, 해독, 면역 기능을 하는 대사효소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저녁 8시~새벽 4시까지는 흡수와 대사의 시간이므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현미, 콩, 팥, 땅콩, 수박, 포도, 감의 씨앗 등도 절대 날로 먹어서는 안되며 12시간 이상 물에 담아 발아시켜 조리해야 한다. 식품첨가물, 화학약품 등도 효소 저해물질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체내 효소의 낭비를 막는 생활을 소개하겠다.
첫째, 단식. 단식은 소화효소의 소비가 억제되어 상처나 질병을 치유하는 대사효소의 작용을 원활하게 자연치유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둘째, 음식을 먹는 순서와 꼭꼭 씹어먹기. 식사 시 ‘생과일, 생채소- 단백질-탄수화물 식품’ 순으로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셋째, 수면. 인체는 수면하는 동안 효소를 생산한다. 면역의 주역인 림프구도 역시 밤에 만들어지니 매일 7~8시간 잠을 푹 자자. 몸의 영양 흡수와 대사가 이루어지는 시간인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잠자는 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넷째. 생채소와 날음식 그리고 발효식품, 효소보조제 먹기. 체내효소를 아끼기 위해서 체외효소를 섭취하여야 한다. 식이효소를 함유한 생과일, 생채소 및 날음식 및 발효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효소도 절약할 수 있고, 장 속 유익균도 많아져 건강한 장의 환경으로 개선되어 장 면역력이 살아나고 장내 효소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권하는 식사는 생식 60%와 나머지 40% 정도는 가열식으로 하는 것이다.
건강의 비결은 단순하다. 사실은 특별할 게 없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 하지만 얼마나 내가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며, 이런 도서를 통해서 그 중요성을 계속 인지하다보면 어느 순간 실천하고 있을거라 여겨진다. 여러분의 생활을 돌아보고 효소 없는 식생활로 질병을 키우지 마시고 효소가 살아있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기를 희망한다.
.jpg&filepath=Opinion)
글.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생활스포츠건강학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