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밥 먹는 것, 말하는 것 등 살아가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운다. 인간이 인간답게 잘 살고, 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학교와 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것을 학습해 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인격을 형성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교육열을 가진 나라이다. 일류대학, 일류직업이라는 성공과 경쟁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는 넘어섰고, 세계 10대 경제부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OECD국가 중 세계 최하위이다. 청소년은 입시지옥, 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술과 담배를 하는 학생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자살률 또한 가장 높다. 그렇게 자란 청년들, 직장인, 주부들, 노년들까지 행복한 삶의 영위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성폭행, 폭력, 살인 등 갈수록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가치를 무시하고, 성공과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낸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교육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인성에서 찾고 있다. 학교폭력, 왕따에 대한 대안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의무화에 나섰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가장 바라는 점이 바로 인성교육 강화로 나타났다.
교육의 본래 목적은 인간의 자아를 실현하는 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 교육법에 있는 교육의 목적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데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람의 됨됨이, 인격, 예의, 도덕, 양심, 배려, 존중 등 인성의 가치를 중시했지만, 지금은 그 가치를 터부시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교육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지고, 사회가 변화한다.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자아실현, 인격완성을 삶의 목표하는 교육으로 변모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를 이끌어가 가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인성영재’ 필요하다. 인성교육이 단순히 학교폭력과 왕따 등 학교 문제의 대안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인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와 사회 교육시스템이 절실하다.
기존의 영재는 주로 암기식 위주의 획일화된 영재를 알아주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시험을 아주 잘 보는 암기력, 논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영재라 불렀다. 하지만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암기력, 논리력 이외에도 창의력, 예술, 스포츠, 영성 등 다양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지능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성을 바탕으로 하여 그 지능이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인성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없는 인재(人才)는 인재(人災)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초 글로벌 인성영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개교를 했다. 이 대안학교는 삶의 목표를 홍익의 가치에 두고 뇌교육적 방법을 활용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설립이 되었다. 특히, 한국식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국가관을 정립하고, 자립심과 자기관리를 기르기 위한 체험적 교육방법을 실시한다.
▲ 지난 4일 열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1회 입학식 (사진=임선환 객원기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오늘부터 1년 동안 학교가 아닌 교실 안이 아닌 세상을 학교로 삼아 스스로 선택하고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 안에서 직업활동과 봉사활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건강한 자립심과 봉사정신을 새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과정은 뇌 운영 시스템 보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우리 학생들은 뇌과학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뇌의 가치를 알고 실현하는 진정한 인성영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인생영재의 핵심 덕목인 집중력과 인내심, 창조력과 책임감, 포용력을 꾸준히 연마하여 어디를 가더라도 존경받고 성공하는 벤자민과 같은 인재가 될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대로 인성을 갖춘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다.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발견하고, 인격을 완성해 나가는 인성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글. 박민수 기자 bange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