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운동과 더불어 음악, 미술, 향기치료(아로마테라피) 등 보완대체요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향기치료의 일종인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의 향기 성분인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을 활용해 기분 전환 효과는 물론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해 주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 협회장이자 브레인트레이너 한리아 협회장은 아로마테라피 분야에서 뇌와 아로마를 접목한 ‘브레인아로마테라피’라는 영역을 새로 만들어 프로그램 연구개발, 국제자격과정 강의, 아로마테라피 강사 양성 등을 하고 있다.
▲ 한리아 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 협회장,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 겸임 교수 [사진=전은애 기자]
"예전부터 향기를 좋아해 일상에서 아로마 사용을 즐겼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로마 공부를 시작하고 하나의 이론과 방법에만 치우치고 싶지 않아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고, 국제아로마자격을 취득했습니다.
2021년 ‘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협회’를 만들어 브레인아로마 강의, 국내외 아로마자격증 및 아로마조향사자격과정 외 여러 개의 자격 과정 강의와 강사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의 주요 성분은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후각, 피부, 호흡기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작용하여 생리적, 심리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 ‘브레인아로마’라는 개념은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면서 브레인트레이닝에 향기를 접목하면 훨씬 더 시너지를 얻을 수 있겠다는 것에 착안해 시작됐다.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코점막 내에 있는 후각세포를 통해서 뇌의 피질과 변연계로 자극이 전달되어서 감정적인 반응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아로마의 향은 변연계에 영향을 주어서 우리의 감정 상태나 자율신경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협회 회원들과의 연구 모습 [사진=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협회 제공]
한리아 협회장은 25년 전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시작한 뇌교육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변화 그리고 의식이 성장하고 뇌의 주인으로서 삶의 변화까지 체험했다.
이전부터 하던 브레인트레이닝의 장점들을 좀 더 과학적 기반으로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싶어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1기로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복잡다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기 내면으로의 집중이 어렵고 고양된 감정을 갖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체의 각종 질환 치료에 효과를 냄으로써 심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아로마 향기는 외부로 빼앗긴 현대인들의 의식을 빠르게 내면으로 집중토록 해주는 것에 도움을 주며 브레인트레이닝은 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키워 몸과 마음과 뇌의 변화를 이끌어 주는 좋은 훈련법이라 생각됩니다.”
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협회는 아로마 상품의 판매와 유통에 초점을 둔 다른 단체와는 달리, ‘브레인아로마’ 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협회에서는 IBAA 아로마 전문가 1-2급, 생활 아로마 전문가, 아로마 뷰티 DIY 전문가, 아로마 컬러 심리 조향, 아로마 이모셔널 테라피, 아로마 반려동물 전문가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브레인아로마테라피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1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던 회원들과 함께 야심 차게 협회를 만들었지만 시작은 막막하기만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협회 운영에 고민이 많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브레인트레이너협회에서 특강 요청이 들어와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어요. 이 강의를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게 되고, 조금씩 브레인아로마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협회가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계기는 2023년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산학 협력(MOU)을 맺고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부터다. 이후에도 협회 소속 강사들이 뇌와 아로마테라피의 융합을 모색하며 브레인트레이너 자격 취득,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에 진학해 공부와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 지난 1월 17일 열린 '2025 브레인아로마 포럼' [사진=국제브레인아로마테라피협회 제공]
한리아 협회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학과 겸임 교수로 '브레인아로마' 과목을 개설해 뇌활용 아로마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초 아로마’ 과목을 추가 개설해 연계전공으로 ‘브레인아로마’ 학위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브레인아로마'라는 콘텐츠로 학교, 기업 외 다양한 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향기를 접목했을 때 훨씬 빠른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식물이 가진 온전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담고 있는 에센셜오일로 우리 안의 섬세한 감각을 깨우고 의식을 확장해 인간의 가치를 찾고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글. 전은애 수석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