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우종무의 멘탈헬스 운동법

CEO 우종무의 멘탈헬스 운동법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이사

브레인 40호
2013년 06월 20일 (목)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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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대표적인 산업교육 회사인 (주)HSP컨설팅 유답(www.u-dap.com, 이하 유답)을 이끌고 있는 우종무 대표이사. 우 대표는 독특한 멘탈헬스 운동법으로 자신과 회사 직원의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멘탈생산성Mental Health & Productivity이란 경영 패러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멘탈(정신)이 건강할 때 조직의 건강한 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HSP컨설팅 유답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강하고Health, 행복하고Smile, 평화로운Peace 조직문화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우리 회사의 미션이에요. 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제가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겠어요?”

내 정신이 깨어나야 회사가 산다!

“증권회사에서 12년간 일할 때 주식 시세에서 파란색이 많은 날은 멘붕에 빠지고, 빨간색이 많은 날은 모두가 행복해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물질적인 행복만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보람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아는 펀드매니저의 소개로 이쪽 일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진정한 성공 가치인 ‘건강·행복·평화’를 전하고 싶었거든요.”

우 대표가 유답 CEO로 취임(2008년)한 지 올해로 6년째.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유수 증권기업에서 해외투자 펀드매니저와 브로커로 일하던 그가 성공과 물질적 부가 보장된 직업을 접고 산업교육계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가 오면서 2009년 경기가 안 좋아졌지요.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세계적 불황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었어요. 작년엔 정말 어려웠습니다.”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는 기업 및 관공서의 교육 연수 예산 축소로 이어졌다. 기업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하던 유답 역시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경영에 관한 책임이 큰 만큼 우 대표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컸다.

“작년 5월 유답 설립자이신 이승헌 총장님의 강연회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지인을 만났는데 저를 보며 놀라더군요. 왜 이렇게 살이 쪘느냐고요.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먹게 되는데,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있었던 거예요. 이래선 안 되겠단 자극이 왔습니다.”

그날 강연회에서 이 총장은 직접 용잠 단전치기 시범을 보이며 젊은 직원에게 해보라고 시켰다. 젊은 직원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 총장은 젊었을 때 이 자세를 하루 30분씩 했다며, 6개월 안에 1,000개 정도 하면 누구나 건강해지고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우 대표는 이 총장의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고. 힘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 성장을 이끌어내는 힘은 내 안에 있기에, 자신이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했다. 이 총장의 말을 귀담아들은 우 대표는 용잠 단전치기 1,000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용잠 단전치기? 나에겐 멘탈 보약!

용잠 단전치기는 아주 간단한 운동법이다. 머리와 다리를 바닥에서 20cm 정도 들어 올린 후 두 주먹으로 아랫배 단전을 두드리는 것이다. 용잠龍簪은 용머리 문양이 달린 비녀이다. 머리와 다리를 바닥에서 살짝 든 자세가 용잠 모양과 닮았다 하여 용잠 단전치기라 이름 붙여졌다.

“용잠 단전치기는 무술 하시던 분들이 수련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자세예요. 군대로 치자면 대단한 기합이죠. 기합氣合을 얼차려라고도 하는데 기운 기氣 합할 합合, 기운이 모이는 자세란 뜻이죠. 누워서 머리와 다리를 들었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 아랫배예요. 자세를 취하는 순간 아랫배 단전에 기운이 저절로 모이게 되어 있어요.”

우 대표는 오후 2~3시쯤 피로가 몰려오거나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사무실에 매트를 깔고 용잠 단전치기 1,000개를 한다. 시간도 10~15분이면 충분하다.

“아랫배를 1,000번 두드리다 보면 분명 힘든 고비의 순간이 옵니다. 저는 처음에 고관절과 허리 부분이 끊어질 듯이 아팠어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기혈순환이 좋아지면서 통증이 사라졌어요. 그렇게 고비를 넘고 또 넘으며 1,000개를 마치면 자신에 대한 뿌듯함과 대견함이 몰려옵니다. ‘이 작은 한계를 넘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좀 더 잘 대해줘야지’라는 마음도 생기고요. 내 감정은 내가 정화해서 0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그 순간 자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각을 유지해나가는 거죠.”

우 대표는 용잠 단전치기를 시작한 이후 체중 7kg이 줄었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과 감정 조절력, 직원과의 소통 능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우 대표의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변화하는 모습에 직원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회사 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저녁 1시간씩 멘탈헬스 클래스를 운영하도록 했는데 용잠 단전치기는 이 클래스에서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멘탈헬스의 지름길, 좋은 정보 생활습관 만들기!

우 대표는 용잠 단전치기 외에도 호흡명상, 팔굽혀펴기, 절 명상, 점심 후 아무것도 먹지 않는 오후 불식(不食) 소식小食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신 건강을 관리한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용잠 단전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눈을 감고 앉아서 심호흡을 해요. 코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감정을 가라앉히죠. 팔굽혀펴기는 용잠 단전치기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감정 내려놓기에 좋은 전신운동이에요. 정리되지 않고 남아있는 감정은 아침 절 명상을 하면서 단전으로 내립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을 0점으로 맞추는 거죠.”

우 대표는 이런 정보들 중 하나를 생활습관으로 익힌다면, 굳이 여기저기 돈 내고 찾아다니지 않아도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행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간의 가치는 뇌 속에 든 정보의 질과 양이에요. 뇌 속에 들어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을 나만 좋은 게 아니라 나도 좋고 남도 좋은 정보로 항상 유지해가는 힘, 그것이 멘탈헬스가 아닐까 싶어요.”  

글 | 사진·이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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