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는 어떤 취지로 열릴까?
인류와 지구의 미래는 인간이 자신의 뇌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날 인류문명을 만든 것이 뇌의 무한한 창조성이듯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해결할 평화의 열쇠 또한 바로 우리의 뇌에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가치 역시 그 사람이 가진 뇌의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보의 노예가 아닌 자기 뇌의 주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창조적이고 평화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뇌를 접근하기 힘든 과학이나 철학의 대상이 아니라 친근하면서 소중한 존재로서 인식할 때 자신의 뇌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온전히 발현시키고 무한한 잠재성을 깨우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IHSPO는 이러한 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류 모두가 원하는 건강, 행복,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2 IHSPO의 역사가 궁금하다
IHSPO는 오랜 기간 ‘뇌"의 인류사적인 가치 탐구와 그 활용법을 알려온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장의 제안으로 2005년 4월 창설되었다. 당시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YTN, 경향신문사의 후원으로 열려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의 3만5천429명이 참가해서 430명이 본선에 출전했다.
제2회 대회는 2006년 5월 20일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포항공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한국과학재단의 후원과 한국뇌과학연구원의 주최로 열렸다.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5개국의 5만여 명이 예선에 참가했고 본선에는 1천 명이 참가했다.
제3회 대회는 한국 본선이 2006년 5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고 해외에서 열린 첫 국제 본선은 8월 10일 미국 뉴욕의 엘렌빌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국제뇌교육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미주뇌교육협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한국,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8개국에서 뇌교육 교사와 교육생, 뇌과학 분야 석학 등 600여 명이 참가해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뇌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3 HSP란 무엇일까?
HSP(Heightened Sensory Perception)는 우리말로는 ‘고등감각인지’라고 한다. 고도로 집중된 의식 상태에서 인간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오감 이외의 새로운 인지과정을 통해 일상적으로 지각하기 어려운 정보를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HSP는 이러한 고등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얘기한다고 볼 수 있다.
HSP는 누구나 개발할 수 있다. HSP는 뇌의 특별한 새로운 기능을 일깨우는 것이라기보다 본래 뇌가 지닌 잠재성을 막는 장벽을 해소하는 과정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HSP가 발현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 감소, 감정조절, 부정적 정보의 정화, 자신감 회복 등이 우선시 된다.
이에 따라 뇌기능의 전반적인 향상이 일어나면서 집중력 및 통찰력, 감정조절 능력 등이 개발된다. HSP는 고등감각인지라는 뜻과 함께 뇌의 무한한 잠재성을 깨워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이며 동시에 인류 모두가 원하는 건강(Helath), 행복(Smile), 평화(Peace)의 뜻도 담고 있다.
4 주 종목인 ‘브레인 윈도’는 무엇을 겨루는가?
뇌기능이 고도로 집중되어 발휘될 때 나타나는 HSP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지각하기 어려운 대상 정보를 인지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눈을 가린 상태에서 색상 카드, 모양 카드, 봉투 속 알파벳, 모니터의 정보들을 파악하는 것을 겨루게 된다. 성인과 학생부로 나눠 치러지는 브레인 윈도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우승자를 배출한 국가는 제3회 대회 때부터 신설된 IHSPO컵을 수여받는다.
5 그외 다른 종목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HSP 스피드브레인’은 각기 다른 색상을 가진 9~16개의 모양을 4초간 인식한 후 그 결과를 재생함으로써 단기기억 및 작업기억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HSP뇌정보구조화(핵심SP)’는 주어진 정보를 통합 영상화하여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고 통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고안된 학습 방법이다. 이 종목은 장기기억, 시각화, 구조화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HSP Gym’은 호흡, 자세, 의식의 세 가지를 의지대로 조절하는 과정으로 누워서 하는 동작, 앉아서 하는 동작, 서서 하는 동작 등으로 나뉘어 있다. 평형감각, 지구력, 좌우뇌 밸런싱을 평가한다. 또 ‘HSP 뇌감각인지’는 시각을 차단한 채 지각 능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글·김성진 daniyak@brainmeia.co.kr | 사진 김명순·김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