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문제라고요? 해답은 '홍익인간' 정신"

"교육이 문제라고요? 해답은 '홍익인간' 정신"

베스트셀러《세도나 스토리》저자 이승헌 총장 대구 북 콘서트

2012년 04월 10일 (화)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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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 공교육이 무너진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다. 최근에는 왕따와 학교폭력 등으로 급기야 제 목숨을 저버리는 청소년들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해결이 쉽지 않다. TV뉴스고 신문이고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나섰지만 해결은 요원해보이기만 하다.

이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이 내놓은 이가 있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국제뇌교육협회IBREA 회장)은 학교 교육 문제의 답을 우리나라 교육법 제2조에서 찾았다. 바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이 총장은 8일 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서 열린 《세도나 스토리》 북콘서트를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학교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600여 명의 대구, 경북 시민들은 이 총장의 강연에 뜨겁게 호응했다.

"교육을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법 제2조를 보면 교육은 모든 국민이 '홍익인간'이 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장은 "교육의 목적이 법으로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부모들은 어떤가?"라고 물으며 "아이들이 홍익인간이 되었나 안 되었나에는 관심이 없고 성적에나 관심이 있다. 이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부를 하고 학교를 가는 목적이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보다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인 교육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이 총장은 "교육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나 목표가 사라졌는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리 만무하다"며 "결국 교육이 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시험을 치면 항상 뒤에서 세 번째였다는 이 총장은 "그래도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너는 대기만성형'이라고 하셨다"며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지 않으니 기회가 왔을 때 나의 뇌를 100%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익인간을 만드는 교육'의 시작을 '기 살리기'에서부터 본 이 총장은 "교육은 칭찬하고 인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교육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조장한다"며 "칭찬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줄 때 우리 뇌는 긍정적인 호르몬이 나와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법 제2조에 명시된 '홍익인간'은 비단 교육만의 문제 해결법으로 끝나지만은 않는다. 이 총장은 홍익인간 정신이 교육은 물론이고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분야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에는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 총장은 "진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홍익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서구 선진국 같은 복지 제도를 빨리 도입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정신이다. 바로 양심을 회복한 개인이 모인 사회가 만들어야 한다"며 "홍익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릴 때 한국은 '홍익'이라는 정신문화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10일 서울에서 시작한 《세도나 스토리》 전국 릴레이 북콘서트는 대구에 이어 오는 13일 경남, 15일에는 광주에서 이어진다.

글·사진. 강천금 객원기자 sierr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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