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머리카락이 자꾸 빠질까?

왜? 머리카락이 자꾸 빠질까?

20대 여성 탈모, 그 증상과 예방 생활 수칙

2011년 06월 27일 (월)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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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인 A양, 그녀는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머리를 빗는데 머리카락 수십 개가 빠져나오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별일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꾸 빠지는 머리카락 탓에, 가만히 보면 머리 정수리 부분이 비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혹시 탈모? '탈모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한테나 일어나는 일이야.'라고 생각해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결과는 '여성형 탈모' 가슴이 덜컹 내려 앉는다.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20대 여성 탈모가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주로 여성의 탈모는 다이어트, 폐경, 영양장애, 약물오용 등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이러한 원인과 함께 20대 탈모가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취업과 진로 문제, 각종 시험 준비로 인해 스트레스와 취업 직후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잦은 파머와 염색, 샴푸와 비누를 사용한 잦은 모발 세척 등 잘못된 두피 관리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남성형 탈모의 경우, 이마가 넓어지기 시작하다가 이마 양쪽에서 안쪽으로 진행되는 소위 '주변머리'가 없는 M자형과 정수리 부위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탈모가 나타나 '소갈머리'가 없다고 말하는 O자형 탈모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여성형 탈모는 이마는 거의 빠지지 않고 머리 정수리 부위가 빠져 가르마가 넓어지고 숱이 적어져 머리 위가 휑해지는 형태를 많이 보입니다.

탈모의 치료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탈모는 조기 치료 시 효과가 좋으므로 초기 증상일 때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 탈모의 초기 치료에는 두피 스케일링을 비롯한 두피 관리와 메조테라피가 효과적입니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하여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줍니다. 6~10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의 진행이 멈춰지는 게 느껴지고 3~6개월 후에는 새로운 머리가 자라는 것이 보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등 두피 질환을 그냥 내버려둘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 상담 후 두피 관리를 받으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탈모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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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지방, 박테리아 등은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 위험 인자들입니다. 물론 두피가 지성인 사람은 머리를 하루에 두 번씩 감아도 됩니다. 탈모 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두피에 부담이 없고 피지 등의 두피 불순물을 깨끗하게 하는 탈모 방지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을 권합니다. 아침에는 시간에 쫓겨 샴푸도 대충하게 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하게 되어 머리가 쉽게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체온이 높은 사
람은 밤사이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오전에 샴푸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샴푸 전 나무로 된 굵은 솔 빗으로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줍니다. 그러면 샴푸 시 모발이 적게 빠지고,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빗질은 빗을 잡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목
에서부터 이마 방향으로 합니다. 그리고 귀 옆 부분에서 정수리까지,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 방향 등으로 반복합니다.

 

 

 

넷째, 컨디셔너는 두피용이 아니라 모발용입니다. 컨디셔너나 린스는 모발 영양제와 같은 것으로 생각해 잘 헹궈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린스를 잘 헹궈내지 않을 때, 오히려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머리카락 끝에만 살짝 바르고 완전히 헹궈내야 합니다.

다섯째, 머리가 젖은 채로 잠들거나 마르기 전에 묶지 않습니다. 높은 습도에 땀과 지방 분비물이 뒤엉켜 두피가 지저분해지면, 두피에 노폐물이 쌓입니다. 이것이 모발의 생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머리를 깨끗이 한다며 자주 감기만 할 뿐, 감은 머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루성 피부염 등의 두피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두피가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성장기에 있는 모근에 영향을 줘 모발의 휴지기가 빨라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성분인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많은 우유, 생선, 달걀, 정어리, 콩을 비롯하여 해조류와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
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여 정신적 평온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윤옥화 zikymi@bar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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