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감기인 줄 알았더니 알레르기성 비염?

우리 아이, 감기인 줄 알았더니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 및 예방법

2011년 04월 07일 (목)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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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씨는 아이가 재채기,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세를 보여 감기약을 먹였는데 별 차도가 없어 보인다. 아이는 코가 막혀서 그런지 항상 입으로 숨을 쉰다. 입으로 숨을 쉬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산소 공급이 부족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는데, 김씨는 걱정이다.

 

우리 아이, 항상 코를 훌쩍이고 다닌다면?

 

약을 계속 먹어도 낫지 않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심해지는 만성 감기라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고 다른 알레르기성 질병이나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우선,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신체에 열이 나지 않는다. 콧물은 감기일 경우 보통 찐득거리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에서는 맑은 콧물이 흐른다. 시간에 따라서도 증상이 달라져 오전엔 증상이 심해졌다가도 오후가 되면 호전된다. 1년 주기로 보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심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기적인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기

 

알레르기성 질병은 몸의 면역력 상태와 관계가 높아 면역력을 증가시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와 정신적?육체적 피로는 면역력과 몸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만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정기적인 운동으로 해소가 가능하다. 또한 운동은 면역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기초체력이 높아지고, 호흡기가 튼튼해질 뿐 아니라 병균에 대한 저항력도 세진다. 적정 운동량은 한 번에 30~40분씩 일주일에 3~4회 하는 것으로 자신의 최대 운동 능력 80%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 최소화

 

알레르기성 질병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알레르겐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비강이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의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알레르겐이 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하고 비강에 가해지는 자극은 최소화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알레르겐으로는 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유명하다. 실내를 깨끗이 청소해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고,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면 알레르겐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방진마스크를 쓰는 것이 도움된다.

 

금연과 금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담배, 커피, 술 등은 비강의 점막을 붓게 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찬 바람이나 찬 음료수 같은 찬 기운은 기침을 더 불러일으키므로 피해야 한다. 감기나 독감은 알레르기 비염을 장기화시키기 쉽고,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글, 그림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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