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이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기란 여간 해서 쉽지 않다. 게다가 어느 때보다 음식이 다양하고 풍족한 시대에 살면서 조금 부족하게 먹는 것보다 과하게 음식을 섭취하는 게 습관처럼 돼버렸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식생활, 과식, 편식, 폭음 등 무절제한 식습관과 서구화된 생활 습관은 비만, 스트레스 등 성인병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 건강검진 수검자 988만명 중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비만자가 전체의 32.8%(324만명)였다고 밝혔다. 검진자 3명 중 1명꼴로 비만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와 운동부족, 스트레스를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제 비만은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를 떠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비만을 해소하고자 체중 감량을 위해서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통해서 체지방을 줄이는데, 몸과 마음을 비우는 단식도 그 방법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식은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써 우리 몸에 휴식을 주는 것으로 오히려 단식으로 몸 안으로 들어오는 영양분이 끊어지면서 몸 속에 저장된 것을 가져다 영양분으로 바꿔 쓰기 때문에 몸안의 노폐물이 빠지고, 해독이 된다. 또한 체질이 개선되고 자연치유력이 높아져서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미국·일본·독일에서도 단식을 치료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굶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 없이 단식을 시도하는 건 위험하다. 먹는 습관을 인위적으로 중지시키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하여 폭식을 하거나 역효과를 가지고 오므로 단식에 대해 제대로 알고 꼼꼼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단식이 끝난 후 곧바로 많은 식사를 하기보다는 소식을 하고 음식물을 오래 씹어 먹는다.
단식과 함께 하면 좋은 뇌활용 운동법
단식을 할 때는 활동량을 아예 없애기 보다는 걷기와 산책,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인체 내부의 휴식과 정화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무리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명상 등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1. 장운동
여러 가지 잘못된 식습관과 긴장으로 대장이나 소장이 점차 탄력을 잃게 되어 대장에 대변이 고이고 소장의 내벽에도 여러 가지 물질이 달라 붙어 장애가 발생하므로 장운동을 통하여 장내 노폐물을 제거한다.
① 일어서서 하거나 자리에 누워서 한다. 배를 내밀 때 아랫배에 압력을 약간 느낄 정도로 밀고 당길 때는 배가 등에 닿는다는 기분으로 당겨 준다. 너무 빨리 하지 말고 너무 강하게 해서도 안 되며 자신의 몸에 맞는 속도와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② 보통은 한 번 배를 밀고 당길 때 2~3초로 하며 호흡에 상관없이 하는데 여기에 호흡을 추가시켜 배를 내밀 때 숨을 들이마시고 당길 때 내쉬면 복식호흡이 된다. 처음 50회 정도부터 시작해서 횟수를 점점 늘려 가도록 한다.
2. 합장합척운동
아랫배 복압 형성, 인체의 좌우 균형을 잡아주며 특히 임산부의 순산체조로도 효과가 있다.
① 바로 누워 가슴 앞에 두 손을 가져온다. ② 가슴 앞에서 주먹을 강하게 쥐었다 폈다를 15회 반복한다. ③ 두 손바닥을 가슴 위에서 합장하고 발바닥도 서로 마주 닿게 한다. ④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합장한 채로 두 손을 머리 위로 뻗어 올리고 동시에 다리도 밑으로 쭉 편다. 처음에는 천천히 10회 정도 하다가 점점 빠르게 하여 30회 정도 한다.

3. 붕어운동
척추신경을 강화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장의 꼬임을 바로잡아 변비 해소에 좋다.
① 목 뒤로 깍지 끼고 두 발을 모아 붙여 눕는다.
② 허리를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를 좌우로 움직여 준다.
③ 좌우로 움직일 때 양 발목이 벌어지지 않도록 꼭 붙여 준다. 30회 실시한다.
4. 모관운동
손끝 발끝으로 탁한 에너지를 뽑아내고 혈액이 신체 하부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하체의 노화를 방지한다. 신체의 51억개 혈관 중에 38억개가 손발에 집중되어 있다. 손발을 흔들어줌으로써 모세혈관이 움직여 혈액순환의 원동력이 된다.
① 팔과 다리를 들어올려 힘을 뺀 상태에서 가볍게 흔들어 준다.
② 힘을 뺀 상태 그대로 바닥에 팔다리를 툭 던지면서 긴장을 풀어 준다. 2분씩 실시한다.
글. 조채영 객원기자 chaengi@brainworld.com | [자료제공] 단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