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가족 힐링캠프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소원해지기 쉬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경기 군포시 부곡중앙초등학교(교장 곽춘수)는 지난 6일 연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브레인 힐링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학부모·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뜨거운 호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캠프는 비알뇌교육이 개발한 감정 조절 및 가족 소통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몸을 움직여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내 갈등 패턴을 이해하고 가족 간 소통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곽춘수 교장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정서 관리와 가족 간 소통이다. 지난해 열린 가족 힐링캠프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큰 공감을 얻었다. 캠프 이후 학부모님들께서 '아이와의 대화가 편안해졌다'고 말씀하셨고, 학교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그램 기획한 오순이 수석교사는 "힐링 캠프가 정기적으로 열리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하며, "연말을 맞아 가족이 서로를 돌아보고, 학업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부모-자녀의 관계 회복도 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놀이를 통한 마음열기 활동을 시작으로, 화가 나는 뇌의 메커니즘을 배우는 ‘뇌 & 대화’ 프로그램, 그리고 신문지로 스트레스 해소 및 뇌 정화 명상을 체험하는 ‘브레인 힐링’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부모-자녀 간의 유대감을 깊게 다졌다.
▲ 부모-자녀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가족 힐링 캠프
비알뇌교육 관계자는 “감정 관리와 부모-자녀 관계 회복은 단기간의 교육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야 하는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각 지역 자치단체와 교육기관 등에서 주최하는 가족 힐링캠프는 가족 간 소통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전환점이 되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 방경민 객원기자 / 사진. 비알뇌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