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미래의 '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미래의 '나'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21세기 두뇌리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8편 4기 오수영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체험하며, 꿈과 행복을 찾는 학교가 있으면 어떨까? 여기 재봉틀로 옷을 수선하고 가방을 만드는 한 학생이 있다. 그 순간 학생의 표정은 매우 행복해보인다.

국내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4기 오수영 양(18세)은 지난 7월 한복 디자이너 멘토의 토크쇼를 보고 의류 관련 종사직에 대한 확신이 섰다. 수영 양은 이전부터 의류에 관심이 많았지만, 의구심만 가득할 뿐이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전북학습관 오수영 양 <사진=오수영 제공>

"디자이너 멘토님께서 의류 디자이너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시장 바닥에서 뛰어다니면서 힘들게 일하는 것, 초기에 실수한 경험담 등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주셨지요. 그런데도 제가 그 일을 힘들게 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그래도 가슴이 뛰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멘토님의 강연 덕에 의류 관련 직업의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진로에 대한 확신도 섰지요. 저는 브랜드 CEO가 되고 싶어요."

▲ 수영 양이 재봉틀로 만든 작품들 <사진=오수영 제공>

멘토 토크쇼 이후 수영 양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재봉틀 양재를 배우고 있다. 이렇듯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1년 동안 진로체험뿐 아니라 선생님과 멘토 등 자신을 지지하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다. 벤자민학교 선생님과 친구들도 수영 양이 습관을 고치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응원했다.

"시간 약속을 잘 못 지켜 지각을 잘 하는 편이었지요. 그래서 학습관 친구들과 매일 아침 9시에 일정한 장소에 모이기로 했지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하니까 습관이 많이 고쳐졌어요. 벤자민학교에서 전국을 다니며 친구를 만나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독립심도 길러졌어요. 예전에는 혼자 다른 지역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는데, 벤자민학교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하게 되었지요.

또 벤자민학교에서는 시간이 많아서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상하며 실천할 기회가 많아요. 그러다 보면 실패를 할 때가 있는데 좌절하고 포기하려고 할 때 항상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든든해요. 선생님은 괜찮다고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 면서 오히려 실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셔요. 내가 실패했다고 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어요."

▲ 수영 양과 전북학습관 학생들은 매일 아침 9시에 학습관에 모이는 프로젝트를 했다. 학생들은 모인 이후에는 학습관 발전을 위한 회의나 계획을 짜더나 자기계발을 한다. <사진=오수영 제공>

수영 양은 자유학년제를 경험한 청소년으로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공부나 대학에 연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단적인 예로 저의 친동생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요. 성적에 자신의 모든 것이 달린 것처럼 울고 웃으니까요. 저는 동생처럼 공부, 성적, 대학에만 매달리는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좀 편히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상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꿈을 향해 길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북학습관 학생들과 선생님,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가운데 오른쪽)의 단체사진. 수영 양은 뒷쭉 오른쪽에서 세번째에 있다. <사진=오수영 제공>

수영 양에게 벤자민학교는 '감사함' 그 자체였다.

"일반학교에 다닐 때는 왜 공부하는지 모른채 이유없이 살아갔어요. 지금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과 어떤 것이든 배우고 싶은 열정이 가득해요. 이런 저를 있게 해준 벤자민학교는 그야말로 감사함이지요. 

저는 미래의 제가 지금보다 더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제 꿈을 향해 더 많은 도전활동을 할 것이고, 최대한의 능력치를 끌어올려 많은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글. 황주연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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