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현 브레인트레이닝 심리상담센터 원장
정신과 전문의인 그에게 브레인트레이너로서의 활동은 어떤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을까.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신힐링 프로그램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나현 전문의(브레인트레이닝 심리상담센터 원장)를 만나보았다.
▲ 하나현 정신과 전문의. 브레인트레이닝 심리상담센터 원장.
Q. 브레인트레이너(Brain Trainer) 자격증을 취득한 동기가 무엇인가요?
상담에 뇌 활용을 접목하기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었어요. 심리적인 증상은 마음의 증상뿐만 아니라 몸의 증상도 동반하고 뇌의 변화도 동반합니다. 구술 상담과 대면상담만으로는 치료의 한계를 느껴, 몸과 뇌를 함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뇌기반 상담과 브레인트레이닝을 알게 되었고, 치료에 접목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였어요.
Q. 자격증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브레인트레이닝, 브레인트레이너의 철학과 가치가 업무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됐나요?
신체 조절 훈련으로 스스로 몸을 느끼고 다룰 수 있게 되면, 그 다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조절할 수 있어요. 감정은 몸의 증상들을 동반하기 때문에 몸의 감각이 깨우는 호흡, 이완훈련을 통해 심리적인 개선이 가능하게 되죠.
신체 조절 훈련을 통해 뇌가 활성화하는 방법, 두뇌활용 원리를 통해 뇌와 브레인트레이닝에 대한 지식, 방법을 알게 되니 심리증상 측면을 다루기가 수월해졌어요. 또 증상치료를 넘어 자기개발, 자기 발전과 성장까지도 꿈꿀 수 있게 된 것, 새로운 삶의 비전들을 설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심리적 증상이 나으면 미래를 꿈꾸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두뇌트레이닝으로 증상 치유의 효과 너머까지 다룰 수 있게 되어 좋아요.
무엇보다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라고 하는 관찰자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뇌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뇌가소성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브레인트레이닝의 기본 원리를 알려주면 회원들이 희망을 가져요.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부분이 동기부여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잘 복용하는 것에 추가하여 스스로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인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자격증 취득 후 활용하면서 자기 관리, 자기 성장과 일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대면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브레인 체조, 브레인 명상 브레인 호흡을 통해 몸 마음 뇌를 모두 다루게 된 점이 큰 변화에요. 이렇게 상담과 치료를 진행할 때, 실질적인 증상의 정도와 문제의 원인을 회원이 느끼게 하여 스스로 치료하려는 동기를 효과적으로 부여할 수 있어요.
또 이전에는 정신과 전문의임에도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잘 관찰하고 다루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이전보다 훨씬 더 제 감정을 잘 관찰하고 잘 다루고 때로는 활용도 할 수 있어요.
나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스스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체험한 만큼 환자의 치료에 적용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좋은 글들은 서점과 인터넷에 ‘긴장을 푸는 방법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은 많아요. 그렇지만 실제 체험해 본 사람이 원리와 함께 방법을 관리해주는 것이 환자들로 하여금 ‘되겠다’는 희망과 신뢰를 주죠. 또 같이 해보고 연습하면서 환자의 증상도, 저의 치료 방법도 개선되어요.
트라우마 증상을 다룰 때도 이미지를 활용해서 그 트라우마를 정화하고 처리하는 상상기법은 효과가 좋아요.
Q.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을 추천하고 싶다면?
스스로 뇌를 더 잘 활용하고 싶은 사람, 자신의 일과 접목해서 뇌 활용 원리들을 접목하고 싶은 사람, 감정을 잘 조절하고 싶은 사람, 상담하고 있는 상담사, 정신과 의사, 약물치료와 상담에 덧붙여 추가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Q. 브레인트레이닝,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할까요?
무기력함 탈출하고 싶은 사람, 멋진 삶을 꿈꾸는 사람, 자기 자신을 더 알고 싶은 사람, 자기개발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또 우울함이나 불안함에 만성적으로 시달리시는 분, 장기 약물치료에 효과가 미비한 분, 비약물적 방법으로 치료하고 싶은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글. 사진= 노윤정 객원기자 yellowrod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