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열린 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전에서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생명을 구한 이상민 선수(숭실대)와 김덕철 심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 왼쪽 이상민 선수(숭실대), 오른쪽 김덕철 심판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복지부는 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충정로사옥에서 국민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과 일상생활 속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여 이들에게 장관 표창과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이상민 선수와 김덕철 심판의 침착하면서도 기민한 응급처치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4분을 확보한 우수사례로 국민에게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지켜보는 국제 축구대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복지부는 “국민이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손쉽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맞춤형 심폐소생술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급성 심정지’는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제공에 따라 생존율을 3배 이상 향상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5년 기준 13.1%로 선진국과 비교하였을 때 아직 낮은 수준이다. (미국 애리조나: 39.9%, 일본 오사카: 36.0%, 싱가포르: 20.6%) 따라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확히 익혀 가족, 이웃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도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정지 국민 행동 지침, 심정지 예방 수칙 <사진 제공=대한심폐소생협회>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경우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른다면 119에 신고하면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폐소생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심폐소생협회 홈페이지(www.kacpr.org)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글. 김민석 인턴 기자 arisoo99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