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오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응답하라 중2병 - 청소년 ADHD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국민강좌를 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날 강의는 총 3강으로 진행되며 박영환 정신과전문의(가족사랑 서울신경정신과의원)가 나와 제1강 '말 안 듣는 청소년'에서는 ADHD를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의 올바른 이해에 관해 강의한다. 제2강 '이럴 땐 어떻게 하지'에서는 ADHD 청소년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올바른 개입과 대응법을 알려준다. 제3강 '청소년 ADHD의 스마트한 치료'에서는 이런 어려움이 있는 자녀들을 정신과적으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는지에 관해 강의한다.
▲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오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응답하라 중2병 - 청소년 ADHD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국민강좌를 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분석에서 국내 6~18세 미만 아동·청소년 가운데 ADHD 환자 비율은 6.5%로 추정됐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하는 환자는 이 가운데 10%에 그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과다활동을 수반한 주의력결핍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실인원은 2009년 5만1천명에서 2013년 5만8천명으로 약 6천2백명(12.06%)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감률은 2.89%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09년~2013년까지 5년간 10대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에는 전체 환자 중 10대 환자가 38,307명으로 65.9%를 점유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ADHD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의 3가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부주의’의 증상으로는 세부적인 면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학업, 작업 등 여러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잘 저지른다. 어떤 일을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못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진다. 필요한 물건들을 잘 잃어버리고, 일상적인 활동을 잘 잊어버린다.
'과잉행동' 증상으로는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도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꼼지락거리며 부산하다. 한 동작을 끝마치지 않고 다른 동작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하고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충동성’ 증상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하고,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활동을 참견하고 간섭하는 것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보건소(구청장 조길형) 정신건강증진센터와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에서는 2009년부터 정신건강 주간을 선정하여 아동 및 청소년의 또래관계, 학교 적응, 삶의 질을 저해하는 정신건강 문제들에 관한 국민강좌를 열고 있다.
문의 : 영등포구정신건강증진센터(02-2670-4793).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영등포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