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시장 진출 성공작 '마제' 웹툰으로 연재된다

미국 만화시장 진출 성공작 '마제' 웹툰으로 연재된다

웹툰 플랫폼 짬툼, 4월29일 마제2 론칭

미국 만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출판만화 '마제'가 원툽으로 연재된다.

()투믹스의 웹툰 플랫폼 짬툰은 지난달 29'마제2'(글 문세영, 작화 김재환)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마제'는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출판만화로 연재 완료된 작품이다. 저승사자인 마제가 천계와 현세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퓨전 판타지 무협 장르 만화다  

'마제'는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King of Hell'이란 제목으로 미국의 만화 저널인 '다이아몬드 코믹 디스트리뷰터스 (Diamond Comic Distributors)'의 월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만화로는 드물게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힘입어 작화를 맡은 김재환 작가는 2006년에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2006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재환 작가는 이미 2002년에 '스폰(Spawn)'으로 유명한 '이미지 코믹스'에서 '맥 디스트로이어'를 냈으며, 팝 아티스트인 에어로 스미스(Aero Smith)의 뮤직비디오 메카닉 콘셉트 디자인 외 여러 애니메이션에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을 담당했다.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판타지 소설작가인 리처드A. 크낙과 함께 '워크래프트-태양의 우물'을 작업하는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마제2'는 해외 진출보다는 처음부터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에 초점에 두고 기획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 설계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마제' 첫 번째 이야기는 이미 2009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돼 SK텔레콤 등에서 서비스된바 게임 업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만화에서 활약해온 중견 만화가들의 웹툰 진출도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이미 윤태호, 문정후, 이현세 등의 내로라 하는 중견 만화가들이 성공적으로 웹툰 환경에 안착한 사례가 있다.  

'마제'의 스토리를 담당하는 문세영 작가는 "출판만화는 이제 여러 면에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만화계에서 웹툰이 대세가 됐기 때문에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마제2'를 웹툰으로 연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짬툰의 김성인 대표는 "출판만화 시장에서 활동하던 많은 중견 작가들이 최근 들어 웹툰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는 추세" 라며 "대한민국 만화 시장을 이끌고 기둥 역할을 했던 중견 작가들의 참여로 국내 웹툰 산업의 내실이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짬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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