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몸어르신 친구만들기 사업이 우울증 및 자살 생각을 줄이는 것으로 나왔다. 사진은 2014년 전국어르신가족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사진=이효선 기자)
홀몸어르신 친구만들기 사업이 우울증 및 자살 생각을 감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참여 어르신의 친구 수는 0.57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하고 자살 생각(38점 만점)은 18.26점에서 9.94점으로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사업은 가족·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80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3,100여 명의 홀몸어르신을 은둔형·활동제한형·우울형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눠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노인복지관 등에서 건강프로그램·요리교실·문화체험·자조모임 등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심리 상담·치료와 함께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도록 도운 것이다. 그 결과 우울감(30점 만점)은 9.08점에서 7.51점으로 고독감(4점 만점)은 2.66점에서 2.54점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홀몸어르신들은 요양시설 등에서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긍정적인 성과도 발견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68개 시·구의 80개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에서 홀몸어르신 친구 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