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업효능감, 학교생활적응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정책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연구는 '서울형 자유학기제 실시 여부에 따른 학생들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대 교육연구소(책임연구자 김동일 교수)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행한 것이다.
연구는 현장을 기반으로 총 4차(2014년도 3월, 6월, 9월, 12월)에 걸쳐 연구학교와 비교학교에 소속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총 26개교 6,252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 중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는 19개교 4,534명, 비교학교는 7개교 1,718명이 참여했다.
▲ (제공=서울시교육청)
그 결과, 자유학기제를 실시한 연구학교 학생들의 진로성숙도, 학업효능감, 학교생활적응도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지 않은 학교 학생들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감소시키고 언어, 논리수학, 공간에서의 능력이 꾸준히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강점을 탐색하고 학생-학생간, 교사-학생간 소통이 원활해지는 등 전반적인 학교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로 실시되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두 학기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찾고 미래를 탐색할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 실습 등 참여형으로 개선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