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일등급인간'
학교, 회사, 사회...삶의 모든 것에 등급을 매기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최고로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극단 더씨어터의 창작극 시리즈 두번째 작품 ‘일등급인간’이 오는 21일~2월 8일 소극장 더씨어터(서울 종로구)에서 공연한다. 연극 '일등급인간'은 201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희곡 ‘일등급인간(이난영)’을 무대로 옮겼다.
연극은 아빠가 자신의 심장과 소장을 팔아 삼등급 뇌를 가졌던 아들에게 일등급 뇌를 이식하면서 시작한다. 아들의 뇌는 아이큐 155로 일등급 판정을 받지만, 아들은 방에서 소리만 지르는 천재 음악가가 돼버린다. 엄마는 삼등급 딴따라가 되었다며 또 한번 뇌를 이식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아들에게 일등급 인간의 ‘뇌’를 이식하는 장면에서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법을 도입하여 일반 소극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착시 현상을 이용해서 마치 실제로 물체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전석 2만원. 문의 02-743-3382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