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글래드웰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말콤 글래드웰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다윗과 골리앗> 등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이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강연하고 있다.(사진=마이크임팩트 제공)

" '1만 시간의 법칙'이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내가 말하고자 했던 1만 시간은 특수한 분야로, 마스터(Master)가 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였다. 많은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블링크>, <다윗과 골리앗> 등 출간한 책마다 새로운 통찰(insight)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경영사상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이 한국을 찾았다.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와 어학교육그룹 파고다교육그룹은 11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관객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말콤 글래드웰과 강레오 셰프를 초청해 <The One Talk>를 개최했다.

한국을 두 번째 방문했다는 말콤 글래드웰은 이날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트럭업자에서 해운운송업자가 된 말콤 맥클레인의 예를 들며 성공한 사람들의 특성으로 ▲남들이 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할 수 있는 용기 ▲내 생각을 밀고 나가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 ▲처음부터 재구성해서 시작하기 ▲역경을 봤을 때 기회로 삼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해야 하는 시급성 등을 들고,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의 이케아(IKEA)라는 가구회사는 조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인력 등 가구 산업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던 부분을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게 하였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가격을 낮추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다. 말콤 맥클레인은 몇백 년간 이어져 온 운송 사업의 프레임을 처음부터 완전히 재구성했다. 이미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들의 방식이 옳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 맥클레인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파산에 이른 적도 많았지만 스스로 힘을 길렀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배워나갔다. 리처드 브랜슨도 난독증이 있었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의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 스티브 잡스가 성공한 이유는 그가 엄청난 천재여서가 아니라 자신이 본 것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 당장, 빨리 행하는 실행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성공한 사람의 예를 들어가며 강연했다.

많이 관객이 집중한 가운데 그는 마지막으로 "혁명이라는 것은 똑똑하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며 강연을 끝마쳤다.


말콤 글래드웰 '1만 시간의 법칙'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건 아니다!

특히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서 '1만 시간의 법칙'에 관한 오해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모든 분야에서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단거리 선수와 같은 직업에서는 1만 시간을 적용하기 어렵다. 마크 주커버그 역시 페이스북을 만들 때 1만 시간을 쓰지 않았다. 내가 '1만 시간의 법칙'을 밝힌 의도는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분야에서 사회 혹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보다 결론에 빨리 도달하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그 분야의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많은 준비와 시간 그리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티핑포인트>

한편, 앞서 <마스터셰프코리아>, <오!마이베이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강인한 카리스마,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등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레오 셰프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 강레오 셰프는 "해외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란 것 하나가 ‘남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뭐지, 어떤 자리에 앉는 것이 좋아 보일까, 지금 어떤 옷이 유행하지?’ 라며 남들의 눈을 신경 쓰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아 스스로 믿고 과감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왜’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1만 시간을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1만 시간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일에 1만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은퇴하기 전에 만든 음식이 최고의 완벽한 음식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여러분도 남들의 이목을 신경 쓰기보다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말콤 글래드웰(사진=마이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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