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상여행단 38명이 우리나라의 홍익정신과 선도(仙道)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오는 9일 한국 최고의 명상지로 꼽히는 전라북도 모악산을 찾는다.
명상여행단은 이날 아침 일찍 모악산에 도착해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 강의실에서 산행시의 안전교육과 한국의 고유한 명상과 선도(仙道)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모악산입구에서부터 천일암(天一庵)까지 이어져 있는 ‘선도(仙道)의 계곡’, 천일암 근처에서 마고암까지 이어져 있는 신선길, 그리고 천일암과 마고암 등지에서 깊은 명상수련을 할 예정이다.
▲ 지난해 10월 개천절날 모악산을 찾은 명상여행단(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 제공)
천일암에서 마고암으로 이어져 있는 신선길은 중간중간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탁 트여 있는 아름다운 길로서,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미국 명상여행단은 신선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명상수련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충만하게 한다.
무엇보다 현재 모악산은 따뜻한 봄 햇살을 받은 각종 나무와 여러 식물들이 본연의 푸른 빛깔을 보여주며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고 명상을 하는데 한층 더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은 불교나 유교 등 외래 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이전의 우리 민족 고유문화인 선도문화를 연구한다. 또한 모악산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명상처로 알리고, 전라북도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를 위해 선도문화의 홍익정신과 수련법, 각종 전통문화를 알리는 사업을 국내외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전라북도 선도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