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전문가가 말하는 좋은 습관을 기를려면? "인성에 주목하라!"

두뇌전문가가 말하는 좋은 습관을 기를려면? "인성에 주목하라!"

BR뇌교육 20일 서울뇌교육문화센터에서 두뇌영재 뇌교육 세미나 개최

▲ 두뇌습관 뇌교육 세미나가 지난 20일 서울뇌교육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아이가 말썽을 부리고 스스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를 바라보고 스스로 조절하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이다.”

오미경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는 지난 20일 서울뇌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뇌교육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뇌전문가가 말하는 초등학생 때 반드시 잡아야 하는 ‘두뇌습관 뇌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오미경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아이들이 어떤 습관을 지녀야 좋은 아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했다. 아동상담 전문가이기도 한 오 교수는 아동발달과 올바른 두뇌습관형성을 주제로 답답한 부모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미나에서는 잘못된 교육목표와 양육방법으로 문제가 된 아이들의 여러 상담사례가 소개됐다. 부유하고 풍족하더라도 부모의 잘못된 교육으로 학교나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를 소개할 때는 강연장 안에 정적이 흘렀다.

▲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가 되길 원하시나요? 공부 잘하는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

엄마! 나 힘들어!! 피아노 하기 싫어!!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떻게 할까?

부모 1의 반응: 어, 그래 힘들어? 우리 아이 힘들어 어떠하냐? 그래 그만둬.

부모 2의 반응: 힘들긴 뭐가 힘들어? 남들도 다 하는데 뭐가 힘들어? 그냥 하는 거야!


부모 3의 반응: 어, 힘들구나. 그렇지? 그런데 지금 힘들지만 좀 참고 도전한다면 언젠가는 니가 원하는 만큼 연주할 수 있을 거야. 포기하는건 쉽지만 도전하는건 어려워. 니가 계속하길 원한다면 선생님께 조금만 더 쉽게 설명해 달라고 말해볼까? 어떤 걸 선택할래?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그때부터 부모들은 시작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 이외의 모든 문제는 부모가 해결해 준다. 오미경 교수는 오히려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챙길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부모의 말을 잘 듣는 훈련, 자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무신경하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라고 말했다.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 신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자기조절, 자기관리는 평생 해야 할 숙제다. 세상을 바라보면서 나를 들여다보고 이 사이에 적절한 조화점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공부만 하면 된다는 틀을 빨리 깨야 한다. 아이의 마음에 병이 들고, 더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올바른 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 걸까?

오미경 교수는 신체를 움직여 몸을 활기차게 하고 명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뇌교육을 제안했다. 그는 뇌교육을 통해 신체·정서·인지를 조화롭게 하고, 좌우뇌의 조화, 뇌의 3층 구조(신피질-구피질-뇌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두뇌습관 뇌교육 세미나'에서 오미경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가 강연하고 있다.

실제로 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성취에 지능이 주는 영향력은 떨어진다고 말한다. 초등학생 때 49%를 차지한다면 중·고등학생이 되면 36% 정도이다. 결국 그 나머지는 정서가 차지한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아이들이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부모와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
호흡이 고르고 에너지 상태가 밝은 정서적으로 밝은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아이
어려움에 도전하고 자기주도적인 자세를 가진 아이

오미경 교수는 이런 아이야말로 ‘인성 영재’, ‘성숙한 아이’, ‘얼(정신)이 큰 아이’라며 이런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의 목표와 방법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세미나에는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교육법을 찾고자 60여 명의 학부모들이 몰려 눈을 반짝이며 강연을 경청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해 주니 더 쉽게 공감이 갔다”, “우리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알려주기 전에 부모로서 얼마나 모범을 보였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두뇌포털 브레인월드가 운영하는 ‘뇌교육 부모학교(school.brainworld.com)’와 아동청소년 뇌교육 대표기업인 ㈜BR뇌교육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뇌교육협회가 후원했다. 서울을 비롯해 분당, 대전, 대구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서울이 4번째이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