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좋은학교(학부모 대표 강경숙·청소년 대표 권윤경)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교육지원청에서 ‘2013 제1회 청소년 꿈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고양시 좋은학교, 경기북부뇌교육협회, 청소년 멘탈헬스 인성교육협회가 주최하고, 경기KSC클럽, 경기북부뇌교육연구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 유은혜 국회의원, 김유임 경기도의원, 김필례 고양시의원, 이재경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강득모 고양시 아동청소년 과장, 박기일 고양시 교육지원청 중등장학사 등 100여 명의 교육관계자와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 고양 시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훈련을 하고, 멘토를 찾고, 자신만의 꿈과 끼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최 시장은 “학생들이 자기 영역에서 자신의 직업, 삶의 방식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오늘 행사에서) 내 인생의 꿈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은혜 국회의원(민주당·교육문화체육관광위)은 “그동안 공교육에서 담아내지 못한 부분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앞장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학교 교육과 접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경험하고 제대로 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꿈 멘토링 콘서트’에는 다양한 전문직 멘토들이 강연에 나섰다. 권범석 SK텔레콤 국제변호사, 이지영 백석대 피아노과 교수, 김수진 고양등기소 등기관, 최동석 명성운수 전무 등이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범석 변호사는 스스로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한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로 설명했다. 작은 것에 좋아하고 실망하기보다, 목표를 정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연했다.

또 이지영 교수는 다른 사람의 평가와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과 소통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이것을 하려고 하는지, 그 답을 스스로 묻고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고양시 좋은학교는 왕따, 폭력, 입시경쟁 없는 학교, 다양한 재능을 존중하고 꿈을 키우는 학교, 인성과 양심 및 바른 역사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해 진짜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모임이다.

고양시 좋은학교는 지난 9월 고양꽃전시관과 호수공원에서 '괜찮아! 청소년 힐링콘서트'를 개최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뇌교육 인성강좌, 리더 및 팔로우십, 뇌교육 명상, 시민들과 함께하는 충전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7월 경기도교육청 주민제안사업으로 학생진로교육사업 ‘내 고장 잡(JOB)탐방 크레센도’ 고양 시내 8개 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 3차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고, 미래 희망하는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현재 해당 직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멘토링을 받는 것으로 학교와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다.

이날 ‘꿈 멘토링 콘서트’ 오후 시간에는 ‘내 고장 잡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경연대회 시간도 진행됐다.

권윤경 고양시 좋은학교 청소년대표는 “올해 ‘청소년 힐링콘서트’와 ‘내 고장 잡탐방’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도 고양시 10개 학교 대상으로 ‘괜찮아! 청소년 힐링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임진명 경기북부뇌교육협회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끼와 꿈을 찾고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식 진로프로그램과 체험식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