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정부 '뇌교육'에 희망을 걸다

라이베리아 정부 '뇌교육'에 희망을 걸다

아프리카에 간 뇌교육<1> 교육부 직원부터 '뇌교육' 과정 받게 하라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이 시작된 것은 2012년 3월이었다. 그 전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유엔에서 엘살바도르 뇌교육 사례를 접하고 국제뇌교육협회에 도입을 희망하였다.

국제뇌교육협회는 이를 검토하여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검토하였다. 라이베리아 정부의 열의는 뜨거웠으나, 실제 진행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준비와 계획이 철저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뇌교육이라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뇌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뿌리를 내리게 하려면 국제뇌교육협회는 라이베리아 현지 뇌교육 교사 양성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교육부 직원 두 명을 국제뇌교육협회에 파견했다. 이들은 뉴욕에서 국제뇌교육협회가 진행하는 10일간의 세계청년리더십프로그램(WYL: World Youth Leadership)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에 뇌교육을 보급하려는 청년 뇌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뇌교육이 무엇인지 배우고 체험하게 될 것이다.

▲ 라이베리아(사진=구글)

국제뇌교육협회는 계속 라이베리아 교육부와 접촉하여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의견을 자주 교환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지인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엘살바도르에서도 경험한 바였다.

뇌교육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위해서도 현지인의 참여가 꼭 필요했다. 라이베리아에서 스스로 뇌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고 국제뇌교육협회의 뇌교육팀이 라이베리아를 떠나더라도 뇌교육을 계속할 수 있으려면 현지 뇌교육 교사의 양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라이베리아 교육과정에 뇌교육이 포함되기 위해서도 꼭 필요했다. 라이베리아 국민에게 뇌교육을 알리는 것은 현지 교사들이 더 잘할 수 있어 따라서 뇌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 라이베리아(사진=구글)

라이베리아 교육부 공무원 해리에타와 모넨은 라이베리아 국민을 대표하여 뇌교육을 프로그램에 참여한 셈이었다. 세계청년리더십 프로그램에는 그들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 온 10명이 더 있었다.

그들은 유엔에서 진행된 유엔의 강연, 프레젠테이션, 유엔 회원국의 임무 등을 듣고 난 후 4일간 뇌교육 프로그램을 집중하여 받았다. 해리에타와 모넨은 다른 교육생들과 잘 어울렸고 강사와 트레이너와도 활발하게 대했다.

그들은 뇌교육의 목적을 알고 라이베리아에 이를 꼭 도입해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들은 의욕에 가득차서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체험하고 알려고 했다. 이들은 곧 시작될 라이베리아 뇌교육 프로젝트의 선도자가 될 예정이었다.

글. 정명빈 기자 np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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