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떨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선배 대학생들이 추천하는 긴장푸는 법 1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 꼽혔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대학생 645명을 대상으로 '수능 긴장 푸는 비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에 '간단한 스트레칭 하기'(22%), 2위에 '화장실 미리 다녀오기(16.1%)'였다.
다음으로는 좌우명을 속으로 뇌이며 마인드컨트롤 하기(14.9%), 수능이 끝난 후 할 일을 상상하기(14.3%), 시험 시작 전 껌이나 견과류 씹기(13.8%),복식호흡으로 긴장 조절하기(9.5%), 따뜻한 차 마시기(9.1%) 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고,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최근 수능을 앞두고 명상으로 컨디션 관리를 하는 수험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몸과 뇌는 밀접한 신호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끝으로 가볍게 머리를 두드리거나 혈자리를 누르면 뇌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서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각 부위별로 살펴보면, 이마 앞쪽을 두드리면 전두엽이 자극되면서 사고가 원활해지고 논리력이 향상된다. 머리 양 옆에 위치하는 측두엽은 감정을 관장하는 곳으로 이곳을 자극하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몸의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 하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뇌체조'를 소개한다.
▷ 가볍게 머리 두드리기
1. 양 손끝을 세워 톡톡톡 가볍게 머리 전체를 골고루 두드려 준다.
2. 뒤통수에 있는 후두엽을 자극하면 눈이 좋아지고 몸의 평형감각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의 피로를 느낄 때에는 머리 뒷부분을 집중하여 두드려준다. 눈이 맑아지고 머리가 한결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 태양혈 누르기
오랫동안 책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머리가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관자놀이 옆쪽에 있는 태양혈을 자극해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시원해진다.
1. 자세와 상관없이 척추를 곧게 세운다.
2. 얼굴 좌우 관자놀이의 움푹 팬 곳에 양손 엄지를 가져간다.
3. 5초 정도 지그시 눌러 준다.
4. 엄지를 잠시 뗐다가 다시 누르기를 3회 정도 반복한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